거대한 수중커튼, 빙하 해빙 방지할까(2)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1-19 22: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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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무어 교수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일부 지지자들의 응원에 힘입고 있다. 이에 캠브리지 대학의 기후수리센터는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커튼의 수학적 모델을 시험하기 위해 2월부터 실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자들이 커튼의 유체-기계 문제와 흐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연말에 리버 캠에서 야외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수중커튼의 목표는 따뜻한 물의 흐름을 막기보다는 빙하를 유지하기 위해 빙하 표면에 고착화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극지방 환경은 작업하기가 매우 어렵고 접근 가능성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과학자들은 이 아이디어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우려한다. 이 커튼이 빙하와 바다 사이의 영양분의 흐름을 막을 수도 있고, 잠재적으로 주변의 해양 생태계를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아이디어가 대양의 가열현상을 막지는 못할 것이며, 대신 출구 빙하에서 국부적인 가열만을 막을 것이라고 알렸다.

비용도 주요 논쟁거리이다. 무어와 그의 공동저자들은 400억~8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과 더불어 유지보수 비용으로 매년 10억~2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수치는 2021년에 고소득 국가들이 동원한 기후 금융 총액과 거의 맞먹는다.

어쩌면 커튼에 대한 아이디어 전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한편 평소와 다름없는 에너지 사용에 대해 긴급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무어 교수는 탄소배출을 더욱 빨리 완화시킬 필요가 있지만 이 연구가 배출 감소에 경쟁이 아닌 보완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진짜 도덕적 해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어떤 잠재적인 도구가 이용 가능한지 알려주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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