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커피, 코코아, 수박, 망고 등과 같은 열대 작물이 곤충 매개체의 손실로 인해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 연구는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런던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사이언스 어드밴스지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기후 변화, 토지 이용 변화, 꽃가루 매개체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 작물 수분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연구를 위해 전 세계 1,507개 작물 재배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3,080종의 곤충 꽃가루 매개체를 목록화했으며 기후 변화와 농업 활동의 압력이 가해지면서 곤충 꽃가루 매개체의 번식에 상당한 감소를 초래했다는 우려스러운 현상을 조사했다.
동물에 의한 수분작용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작물들은 전체 작물 중에서 약 75%를 차지한다. 연구팀이 만든 모델은 농업계와 환경보호계 모두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2050년까지 어떤 수분작용에 의존하는 작물들이 가장 위협적인지를 살폈다.
UCL 생물 다양성 환경 연구 센터의 수석 저자 조 밀라드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열대지방이 주로 기후 변화와 토지 사용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수분 매개 물질의 손실로 농작물 생산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부,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의 위기가 가장 높지만, 그 영향은 수분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거래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열대지방은 기후 변화와 토지 이용의 상호작용에 대해 높은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곤충 수분에 의존하는 커피, 코코아, 망고, 수박과 같은 작물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 작물들은 지역 경제와 세계 무역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감소할 경우 해당 지역에 있는 수백만의 소규모 농부들에게 소득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곤충들이 기후 변화와 토지 이용의 상호작용 효과에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감소하면서, 곤충에 의존하는 작물들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경우에는, 이 작물들은 사람의 손을 거쳐 수분될 수 있지만, 이는 더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든다.
연구는 또한 수분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수분 공급 매개체의 번식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미래의 농작물 생산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도전 과제들은 남아 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토지이용, 생물다양성 상실이라는 복잡한 그물망을 통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과 식량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수분 매개체들의 중요한 역할과 생태계의 상호연계성을 극명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기후 변화는 자연 환경과 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복지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 수분매개체의 상실은 동물의 수분작용에 의한 농작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토지 이용 변화를 늦추고 곤충 수분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연 서식지를 보호하려는 노력과 함께 세계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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