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산호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3-08 22: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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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적인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산호초에 대한 폐기물의 영향력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고 유콘(UConn) 해양과학 교수 센지에 린을 포함한 국제 연구진이 키모스피어(Chemosphere)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혔다. 

 

바다에 투기된 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미만일 때 미세플라스틱이라 불리는데 더 작은 조각으로 분해된다. 미세플라스틱은 이러한 환경에서 널리 확산되면서 먹이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해양동물들에 의해 소화되고 이는 점차 최후 포식자인 인간에게까지 도달한다. 

 

플라스틱은 비스페놀 A(BPA), 내연제 및 기타 알려진 발암물질 혹은 내분비 교란제와 같이 위험한 화합물을 포함한다. 플라스틱은 또한 PCB와 같은 미량 금속과 유기 오염물질과 같은 환경으로부터 쉽게 독소를 흡수할 수 있다. 

 

해양환경에서는 양성자, 식물성 플랑크톤 등 매우 작은 동물들도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다른 유기체들간의 공생관계에 의존하는 산호에게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산호는 에너지와 영양분이 풍부한 화합물을 광합성하는 해조류에 의존하는 무척추동물이다. 해조류는 차례로 산호들의 신진대사 노폐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러한 생태계는 지구온난화, 오염, 인간들의 활동으로 인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연구진은 미세플라스틱의 영향력을 연구하고자 심비오디니아과(Symbiodiniaceae)라고 불리는 특정 내생식물을 관찰했다. 그 이유는 심비오디니아과는 열대와 아열대의 산호 생태계에서 가장 널리 퍼져있는 광합성 공생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목한 심비오디니아과의 종은 클라도코피움 고라우이(Cladocopium goreaui)라고 불린다. 연구진은 처음에는 알갈 세포를 배양해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후 몇몇 해조류는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됐다. 1주일 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엽록소 함량이 약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포 크기뿐만 아니라 개체 규모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그중 후자는 미세플라스틱의 음영효과 때문일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세포 내 응력 반응과 해독과 관련된 효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진은 과산화수소 분해효소(SOD)라 불리는 성분의 상승과 글루타티온 s-전달효소(GST)의 현저한 감소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한 세포 죽음 혹은 세포 사멸을 알리는 핵심 효소가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세포 스트레스 수준을 높이고 스스로 해독하는 세포의 능력을 저하시키며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알갈세포의 건강 저하를 초래한다. 

 

연구진은 또한 그룹들 간의 유전자 규제 차이도 조사했다. 그들은 면역기능, 광합성, 신진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를 포함해 191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유전자 규제 데이터는 미세플라스틱이 스트레스 요인, 영양섭취 영향, 세포 해독 활동 억제, 광합성 영향, 세포 자가 파괴 가능성 증가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린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산호초가 이미 50% 가까이 감소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50년까지 90%의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금방 해결될 수는 없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면 환경 보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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