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전세계 곰팡이 확산 더욱 부추겨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21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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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랜싯 미생물(The Lancet Microbe)지에 실린 논문 ‘기후변화와 자연재해가 곰팡이 감염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climate change and natural disasters on fungal infection)’에서 연구원들은 이제까지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곰팡이 적응에 대한 연구를 정리해 게재했다고 뉴스메디컬이 보도했다.

 

결론은 기후변화가 새로운 병원체의 출현을 촉진하더라도 곰팡이가 더욱 내열성을 띠게 되어 비숙주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가장 크게 체감할 것으로 보이며, 그 완화를 위해서는 표적화되고 지속적인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병원성 진균종은 기온 상승에 빠르게 적응해 효능과 독성이 더 강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진균은 내열성이 낮아 포유류의 체온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반면, 칸디다 아우리스 같은 신종 병원체는 내열성이 뛰어나 사람의 체온에도 잘 적응한다.

 

이와 동시에 미국인들의 평균 체온이 하락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더 나은 생활 수준과 함께 감소된 만성 감염과 염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후 변화는 곰팡이와 잠재적인 인간 숙주의 온도 선호도를 조정함으로써 인간의 곰팡이 병원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패턴 변화는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질병 저장소, 병원균 및 숙주의 전 지구적 분포를 변화시킨다. 이러한 모델은 곰팡이 군집으로의 변화가 부생균의 확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성 곰팡이는 온도상승과 같은 환경 스트레스 요인에 적응하면서 중금속, 방사성 동위원소, pH 스트레스와 같은 기타 스트레스 요인에도 내성이 있다. 이는 산성환경과 오염된 황무지를 통해 확산된다. 또한 열섬 효과가 도시 지역에서 가하는 진화적 압력은 곰팡이 적응을 더 빠르게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염된 수체는 곰팡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의료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 아스페르길루스 및 일부 종의 점막진균류를 포함해 다양한 곰팡이가 인간에게 병원성이 있는 반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 플라스틱 축적은 곰팡이 성장 및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을 부추길 수 있다.

 

이전에 풍토병인 결핵균과 콕시디오이데스진균 역시 지역적 범위가 넓어졌다. 식물 병원체도 증가하고 있어 식량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농업에서 살균제의 사용이 증가하는 반면, 항진균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경우가 보고되었다.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 재해의 강도와 빈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다시 곰팡이 질병 발생을 유발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일어날 수 있다.

 

자연재해는 도시와 자연 서식지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곰팡이 병원체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예를 들어 재해 시 발생하는 열상과 같은 부상은 병원성 곰팡이의 유입 지점을 만들고, 상처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은 토양과 미생물 군집의 pH 값을 변화시켜 눈의 염증, 천식, 곰팡이 질병,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화재 플럼과 폭풍은 곰팡이 포자를 먼 거리까지 운반해 새로운 환경의 집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물질을 흡입하면 호흡기 감염, 천식 및 염증이 증가할 수 있다. 홍수는 또한 침습성 곰팡이의 증가 및 심각한 곰팡이 감염 발생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자연 재해 이후 곰팡이 발생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구역을 적절하게 환기되고 영향을 받는 곳에 대해 집중적인 청결이 이루어져야 한다.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가 진균독과 곰팡이 포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 취약한 개체군을 식별하고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기 위한 적절한 자원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문서화를 위한 예산지원도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의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와 협력적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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