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오염, 인간활동으로 인해 더욱 심각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1-09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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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의 조사에 의하면 바다의 수은 오염 대부분이 인간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GEOMAR 헬름홀츠 해양연구 센터(GEOMAR Helmholtz Centre for Ocean Research Kiel) 등 국제 연구팀에 의하면 대양해저 산맥의 열수자원으로부터 수은 방출에 대한 최초의 전세계 추정치를 산출했다. 연구진은 바다에 있는 수은 대부분이 인간의 활동에서 비롯되며, 감소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 조사결과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저널에 실렸다.

 

10년 전 유엔은 인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은 오염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2013년 제네바에서 미나마타 협약이 채택되었다. 서명국들은 수은 방출을 통제하고 최소화하기로 약속했다. 인간의 수은 섭취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수은을 축적하는 오염된 생선의 섭취이다. 인간의 인위적인 활동으로 바다에 있는 전 세계 수은 저장소가 21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인위적인 배출이 있기 전에 바다에 얼마나 많은 천연 수은이 존재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생선의 수은 축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기도 어렵다.

 

이러한 지식 격차를 메우기 위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CNRS)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측정을 기반으로 세계 해양의 화산 활동 지역인 중해 능선의 열수자원에서 발생하는 수은 배출량을 전 세계 최초로 추정했다.

 

바다의 금속에 초점을 맞춘 GEOMAR 헬름홀츠 해양연구 센터의 스벤 피터슨 박사는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다. 그에 따르면 열수 분출구는 바다에서 자연 수은의 가장 중요한 직접적인 원천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수은 발생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는 매년 20에서 2,000톤 사이로 다양했다. 이는 주로 이전의 연구가 뜨거운 용액만을 측정해왔기 때문이다.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빠져나가는 유체뿐만 아니라 기둥, 바닷물, 암석으로 알려진 부유 물질의 클라우드도 분석했다. 이 샘플은 GEOTRACES와 ODP (통합 해양 시추 프로그램, IODP의 전신) 탐사 활동 중 수집되었다. GEOTRACES 탐사는 해저에서 암석 샘플을 시추하는 한편 GEOTRACES와 ODP (해양 시추 프로그램) 탐사는 미량 금속과 해양 분포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뜨거운 용액에 축적된 수은 대부분이 바닷물에 희석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단지 아주 작은 부분만이 특정 장소에 침전되고 해저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같은 결과는 중해 산등성이에서 발생하는 전세계 열수성 수은 플럭스가 인위적인 수은 배출에 비해 작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매년 1.5에서 65톤 사이로 바다에 있는 수은 대부분이 인위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이같은 결과로, 연구자들은 미나마타 협약에 따른 배출 감소의 엄격한 시행이 물고기와 인간의 수은 축적을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수은은 금속성, 산화성의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의 중금속으로 메틸수은은 원소 수은을 취급할 때 발생하는 급성 중독 외에도 인간과 환경에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또한 수은은 화산 폭발, 간헐천 또는 바이오매스 연소(예: 산림 또는 초지 화재)에 의해 자연적으로 대기로 방출된다. 수은 광석 및 석회암이나 석탄과 같은 수은을 함유한 다른 암석의 채굴과 같은 인간 활동의 결과로 추가적인 방출이 생긴다. 수은 방출은 전 세계적이며, 이는 산업화되지 않은 지역도 오염되었음을 의미한다. 2018년 발표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매년 약 3,100톤의 수은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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