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전기차, 테슬라 제치고 판매량 우위 선점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1-05 2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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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중국의 전기차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가 되고 있다. 최근 가디언 등 외신의 보도에 다르면 2008년부터 미국의 투자전문가 워런 버핏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온 BYD가 2년 연속 테슬라의 생산량을 제쳤다.

 

BYD는 Build Your Dreams(네 꿈을 이루어라)의 약자로 연간 20만 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량(하이브리드 포함)을 2023년 300만 대 이상(160만대 전기차와 140만대 하이브리드 자동차)으로 늘렸다. 테슬라는 184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BYD의 차량 대부분은 매출의 20% 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달성하는 테슬라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 BYD와 니오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특히 유럽에 초점을 맞춰 국제 시장에서 주요 판매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12월 유럽에서 5개 모델을 판매하고 올해 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BYD는 헝가리에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BYD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매년 약 8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난 9월 중국의 전기 자동차 수입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시작한 후 이러한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조사는 EU가 중국산 차량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

 

왕촨푸 전 대학 교수가 설립해 1995년부터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홍콩 상장회사 BYD는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지난달 새로운 안전장치를 장착하기 위해 오토파일럿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미국 내 200만대가 조금 넘는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BYD가 미국과 유럽에 비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테슬라는 세계 최고의 충전식 배터리 공급업체이지만 여러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리튬 부족이 공급망 장애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는 이미 중국 리튬 생산업체 지분을 사들여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광산을 매입하려고 기회를 노렸으며 금속이 채굴되는 남미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의 해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중국이 전기차 판매량 1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무역을 중심으로 한 중·미 관계는 조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결이 예상되면서 대권 행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과의 연계가 큰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인플레이션 저감법을 통해 보조금 전액을 삭감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보호무역 조치를 도입했다. 이에 중국산 배터리 부품이 포함된 미국산 전기차도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없게 돼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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