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NGO단체, 세느강의 오염수준 경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4-16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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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비영리 환경단체 서프라이더 재단(Surfrider Foundation)은 최근 6개월간의 실험을 거친 결과 프랑스 세느강의 수질이 오염된 상태로 남아있어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에 소재한 서프라이더 재단은 세느강의 수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염된 강에서 이동하는 선수들이 직면한 위험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어 이같은 실험결과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오는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가지게 된다. 당국은 세느강을 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세느강에서는 개막식이 열리면서 마라톤 수영 경기와 철인 3종 경기가 치러진다.

 

파리 지역에서는 지난 10년간 14억 유로(15억 달러)가량이 세느강과 주요 지류인 마르네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수 및 빗물 처리 시설을 고도화하는 데 투입됐다. 하천 보트가 지나가는 새로운 하수관로가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주요 신규 빗물처리시설이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서프라이더 측은 지난 9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교각 알렉산드르-III교와 알마 다리 아래에서 실험실 오 드 파리와 환경 분석 단체인 애널리-코에 의해 실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럽의 수질기준과 국제 철인3종경기·노천수영연맹은 분변물질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대장균과 장구균 등 2종의 세균 농도에 제한을 두고 있다. 서프라이더는 측정 결과 최대 허용량보다 두 배 내지 세 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파리 당국에서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이러한 수치가 겨울 동안 기록되었으며 30년 만에 가장 습한 겨울이었다는 것이다. 폭우는 파리의 하수도의 처리 용량을 넘어서 처리되지 않은 방류수가 강으로 직접 방류되고 말았다. 

 

주최 측은 항상 날씨가 건조하거나 강우량이 적을 때만 올림픽 경기가 강에서 열릴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세느강 정화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안 이달고 시장은 내년 강에 3곳의 공중목욕장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세느강이 선수들과 대중들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림픽 시작 전에 다이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경기장 수질 오염은 과거에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도쿄올림픽을 앞둔 2019년 테스트 이벤트가 끝나자 수영 선수들은 도쿄만의 수질에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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