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미세플라스틱, 장세포에 침투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12-23 2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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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차를 우릴 때 사용되는 상업용 티백은 수백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여 인간의 장 세포에 침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바르셀로나자치대학교(UAB) 연구진은 폴리머 기반 상업용 티백이 주입될 때 수백만 개의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는 방식을 면밀히 조사했다. 이러한 연구는 입자가 인간의 장 세포에 흡수되면서 혈류에 도달하여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는 과정을 처음으로 보여줬다. 

 

플라스틱 폐기물 오염은 미래 세대의 복지와 건강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식품 포장은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 오염의 주요 원인이며 흡입 및 섭취는 사람에게 노출되는 주요 경로가 된다.

 

UAB 유전학 및 미생물학 부서의 돌연변이 유발 그룹의 연구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여러 종류의 티백에서 유래한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 추출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를 특성화했다. 이 논문은 케모스피어(Chemosphere) 저널에 게재되었다. 

 

UAB 연구진은 이러한 티백을 사용하여 주입을 준비할 때 나노 크기의 입자와 나노 필라멘트 구조가 다량 방출되며, 이는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에 사용된 티백은 나일론-6, 폴리프로필렌, 셀룰로오스 폴리머로 만들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차를 끓일 때 폴리프로필렌은 밀리리터당 약 12억 개의 입자를 방출하며 평균 크기는 136.7나노미터, 셀룰로오스는 밀리리터당 약 1억 3,500만 개의 입자를 방출하며 평균 크기는 244나노미터이다. 반면 나일론-6는 밀리리터당 818만 개의 입자를 방출하며 평균 크기는 138.4나노미터이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입자를 특성화하기 위해 주사 전자 현미경(SEM), 투과 전자 현미경(TEM), 적외선 분광법(ATR-FTIR), 동적 광 산란(DLS), 레이저 도플러 속도 측정(LDV), 나노 입자 추적 분석(NTA)과 같은 고급 분석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 세포와의 상호작용이 처음으로 관찰되었는데 입자를 염색하고 처음으로 다양한 유형의 인간 장 세포에 노출시킴으로써 상호작용과 세포 내재화 가능성을 평가했다. 생물학적 상호작용 실험 결과 점액을 생성하는 장 세포는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흡수했으며, 입자는 유전 물질이 있는 세포 핵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는 오염 물질 입자의 흡수에서 장 점액의 중요한 역할을 시사하며, 만성 노출이 인간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플라스틱 식품 접촉 물질에서 방출되는 미세 및 나노플라스틱 오염을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테스트 방법을 개발하고 오염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식품 포장에 플라스틱 사용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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