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대기오염 주범은 난방시 연소 탓?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1-31 2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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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발표한 지표에서 런던의 대기오염이 상위 10위에 오른 것으로 나왔다. 특히 남서부 교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농도가 측정되었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대기오염이다.

 

이렇듯 단기 대기오염이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2021년에 발표된 런던 시민 1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연구에서 대기오염이 단기간 증가한 후 호흡기질환 진료와 흡입기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들에게서 더 두드러졌고 적어도 일주일 동안 지속되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저녁 시간대에 런던의 입자 오염의 화학적 구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가정용 목재 연소가 오염 집중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런던 시민들이 호흡하고 있는 그을음 입자를 분석한 결과 60~70%가 목재나 고체연료 가열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주택 난방 연소는 1년 동안 평균적으로 도로의 모든 교통 체증보다 더 많은 입자 오염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집행과 통제는 여전히 비효율적인 편이다. 노팅엄 대학의 연구진은 주택 난방용 연소에 대한 법적 통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율적이지 못했음을 연구해 왔다. 이 규제는 1950년대에 고안된 연기 통제 구역(SCA) 또는 무연 구역을 포함하며 대부분의 영국 도시를 포함한다. 이 지역의 고체 연료를 태우는 사람들은 인증된 기구를 사용하거나 무연 연료를 연소해야 한다. SCA에서는 덮개없는 난로에 나무를 태우는 것이 불법이다.

 

규제는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법적 조치에 의존할 필요는 없지만, 법을 준수하기 위해 사람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SCA의 스토브 사용자 중 46%가 고체 연료 스토브 사용이 승인되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A에서 나무를 태우는 사람 10분의 1만이 스토브가 승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보다 개선된 공공 정보와 홍보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나무와 고체 연료는 특히 불을 피워 가정을 따뜻하게 하지만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열악한 정보 및 시행과 함께 시대에 뒤떨어진 일련의 규칙은 목재 및 고체 연료 사용에 대해 그리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더 많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영국이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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