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폭염은 더욱 빠르게 찾아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6-20 21:47:51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프랑스가 전국 곳곳의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유독 강한 폭염과 씨름하고 있다. 이같이 일찍 찾아온 폭염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와 직결된다고 기상학자들은 말한다.

 

기상캐스터와 기상학자들은 프랑스의 현재 폭염을 "놀랄 정도로 일찍 찾아왔다“고 설명한다. 프랑스의 폭염은 보통 7월이나 8월에 일어난다. 기상학자들이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를 지목하면서, 6월의 폭염은 전례가 없다는 우려스러움을 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할 경우 극한 날씨는 점차 표준이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석유, 가스, 석탄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다. 세계 지도자들은 2015년 12월 21일 COP21 정상회의에서 역사적인 파리 협정을 채택함으로써 국가들이 화석 연료를 스스로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했다.

 

이 획기적인 합의는 금세기 지구 온난화를 섭씨 2도로 제한하고 1.5도로 더 제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 26 정상회의를 두 달 앞두고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2.7도를 향해 재앙적인 길을 걷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가장 명백한 징후는 전 세계적으로 폭염의 수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화석연료의 연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만이 표준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국립기상청인 메테오프랑스(Météo-France)는 폭염이 최소 3일 이상 지속될 경우 기온 상승으로 정의한다. 프랑스의 경우, 이 데이터는 폭염의 증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1947년 이후 감지된 43개의 현상 중 9가지는 1989년 이전에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1989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생했다. 메테오프랑스에 따르면, "지난 42년 동안보다 3배나 더 많은 폭염이 있었다"고 밝혔다.

 

6월의 폭염은 특히 덥고 건조한 봄철로 인해 프랑스의 많은 지역에서 이미 토양 가뭄이 발생하여 수확에 대한 두려움과 화재에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이것은 극단적인 무더위 현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6월 폭염이 발생할 확률은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5분의 1이 될 것이고 2050~2060년경에는 2분의 1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세라면 21세기 말에는 연평균 20~35일 정도의 폭염(20세기 말에는 3~4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훨씬 더 광범위하다. 프랑스 공중보건연구소에 따르면 2015~2020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폭염의 보건 영향은 240억~370억 유로에 달한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