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이 적은 도서국가 홍수 노출 불균형 직면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11-10 22: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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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환경연구 레터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기후변화에 가장 작은 영향을 미치는 소규모 국가의 주민들이 이미 파괴적인 결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부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리스톨 대학교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섬 개발도상국(SIDS)의 평균 인구 5명 중 1명(20%), 총 850만 명이 해안 및 내륙 홍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태평양, 카리브해, 인도양, 남중국해에 집중된 57개국 중 바하마, 가이아나, 투발루 3개국의 경우 이 비율이 전체 인구의 60% 이상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기록적인 강우량과 기후재앙 속에서 이번 조사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심각한 홍수 위험을 겪고 있다는 것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수석 저자인 리앤 아처(Leanne Archer)는 "홍수는 이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실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연구는 종종 간과되는 소규모 섬 개발도상국이 기후 변화에 가장 적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불균형적인 수준의 홍수 노출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고려해야 할 최악의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에서도 해수면 상승, 폭풍 해일, 열대성 사이클론을 포함한 극한 강우 사건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러한 사람들의 피해 규모는 각각 인구의 약 13%와 8%가 영향을 받는 미국과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홍수 노출 수준에 비하면 그 격차가 큰 편이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생명과 생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극단적인 영향에 적응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이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안 홍수는 인구가 해안선을 따라 가장 많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홍수 위험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륙 홍수는 사실 SIDS에게 큰 문제이며 전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81%가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는 해안 홍수에만 초점을 맞춰 왔는데, 이는 노출을 상당히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 변화는 강우량, 강 흐름, 극한 파도 높이 및 수위, 폭풍 해일,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의 크기를 증가시켜 SIDS 전반의 홍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2100년까지 1.5℃ 증가로 제한하더라도 SIDS 인구의 5분의 1 이상(21%)이 홍수에 노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4℃ 이상 온난화가 발생할 경우 이 수치는 거의 4분의 1(23%)까지 상승할 수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 세계가 3.1℃의 온난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의 온난화 여부와 상관없이 벨리즈, 터크스 케이코스 제도, 몰디브 등 대부분의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은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 연구는 사우샘프턴 대학교와 협업해 전 세계 인구 데이터 세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글로벌 유체역학 홍수 모델인 패덤(Fathom)의 글로벌 홍수 맵을 사용했다. 이 회사는 물 위험 인텔리전스 전문회사로 이번 연구를 통해 소규모 섬 개발도상국의 홍수로 인한 손실과 피해를 적절히 줄이기 위해 필수적인 홍수 위험 및 노출에 대한 직접적인 측정을 포함해 연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규모 섬 개발도상국의 홍수로 인한 잠재적 손실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글로벌 약속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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