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귀한 몸 된 크리스마스트리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12-30 21: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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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트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기후변화와도 연관이 있어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운송문제, 나무를 재배하는 문제, 기후변화 등 모든 요인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임업 교수 리차드 헤믈린(Richard Hamelin) 박사에 따르면 크리스마스트리는 대부분 플랜테이션이나 농장에서 재배되며 농업과 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간혹 숲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300만 내지 600만 그루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생산하며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된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선호되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더글러스 피르, 노블 피르, 그랜드 피르, 소나무와 가문비나무 등이다.  

 

크리스마스트리가 부족한 데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데 2008년 이후로 농장의 수가 감소했으며 그 이유로 이전보다 적은 수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생산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며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싶어했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동안 큰 수요를 창출했다. 또한 가뭄과 홍수가 품귀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렇듯 기후 변화는 홍수, 폭염, 산불을 포함한 극단적인 기후로 트리 재배에 타격을 가하는데 그중 가장 심했던 일은 지난 2년 동안 연속적인 가뭄이 열돔과 같은 이상기후와 결합될 때이다. 이는 작은 나무들, 즉 묘목들에게 특히 어려움을 준다. 해충과 질병 또한 큰 문제였고 기후 변화에 의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더위와 홍수로 인한 스트레스로 약해진 나무는 질병에 더 취약해진다. 

 

이상기후로 죽지 않은 나무는 회복이 가능하고 재배자들은 수확을 늦출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유전학자들은 가혹한 환경과 질병에 더욱 잘 적응하는 나무를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침엽수에 대한 게놈 서열 분석과 같은 유전학적인 적용을 통해 가뭄과 해충 복원력과 같은 바람직한 특성을 식별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축할 수도 있다. 또한 터키 전나무와 노르드만 전나무와 같이 가뭄에 더 강하고 질병에 더 강한 토종이 아닌 수종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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