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토양, 흡수량보다 더 많은 탄소 배출하기 시작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31 2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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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저널 NPJ에 게재된 최근 논문에 따르면 호주의 토양이 이르면 향후 20년 안에 탄소 배출국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지속 가능한" 시나리오 하에서도 전체 탄소 오염의 약 8.3%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는 호주의 이러한 변화의 궤적을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사용했다.

토양은 배출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함으로써 지구를 더욱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주요한 탄소 흡수원이 된다. 그러나 기후가 더워지면서 토양의 탄소 보유 능력이 저하되고, 경우에 따라 일부 탄소를 대기 중으로 다시 배출하기 시작하면서 지구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가 탄소 오염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상황에서 토양은 2045년까지 14퍼센트 이상의 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호주의 토양은 약 28기가톤의 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70%는 광대한 범위에 저장되어 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농업 관행과 해안 지역 및 방목지와 같은 특정 호주 지역의 기온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지역 중 일부는 지속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지만, 더 따뜻한 날씨에 더 민감한 지역의 토양으로부터 손실되는 탄소의 양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을 이끈 라파엘 비스카라 로셀 교수는 "농지 토양이 탄소를 지속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농업 방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지구가 현재 속도로 계속 따뜻해지면 2045년까지 어떤 이익도 기대하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호주의 토양이 탄소를 저장하는 대신 공기 중으로 훨씬 더 많은 탄소를 방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기후변화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배출량이 현재의 속도로 계속된다면 지구의 온도는 금세기 중 산업화 이전의 온도보다 2도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구에 끔찍한 결과와 잠재적인 재앙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심각한 예상 속에서 토양 탄소 손실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해결책이 있다고 밝혔다. 즉 방목 관리 개선, 연소 조절, 자생 식물의 성장 촉진 등의 기술은 토양 탄소 격리를 강화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호주의 방목지 토양이 탄소 비축량을 유지하는 일이 긴급하기에 추가적인 탄소 포획과 저장을 하려면 학제 간 과학, 혁신, 문화 인식 및 효과적인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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