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장기자재전 일산 킨텍스서 개최

환경규제·디지털 전환 겹친 포장산업… 미래 대응 전략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04-02 21: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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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환경 문제가 심화되면서 포장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생활 방식의 변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식품 가공을 중심으로 한 포장시장이 앞으로 수년 내 수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계는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6)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전시는 한국포장기계협회와 월간 포장, 경연전람이 공동 주최했으며, ICPI WEEK가 함께 개최됐다. 전시장은 현재 포장기술의 수준은 물론 제조공정 전반의 변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장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식품·제약·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R&D)부터 생산공정, 포장, 물류,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순환경제와 지능형 공정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점도 눈에 띄었다. 업계는 현장에서 유럽연합(EU)의 PPWR(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 시행을 앞둔 대응 전략과 친환경 전환 방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열린 ESG 지속가능 패키징 페어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흐름을 반영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친환경 설계와 공정 기술이 함께 제시됐고,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이 주요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디지털 전환 역시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축이었다. 현장에서는 자동화 충전·포장 라인이 실제로 가동됐으며, AI 기반 제어 시스템과 비전 검사 기술이 적용된 설비도 공개됐다. 포장산업이 단순한 제조 영역을 넘어 스마트 생산체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친환경 패키징 통합 컨퍼런스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포장학회와 그린플라스틱연합, 대한민국친환경패키징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산업계와 학계, 유관 기관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환경규제 동향, 순환경제 전략, 친환경 소재와 공정기술, 디지털 전환 이슈 등을 폭넓게 다뤘다.

이 가운데 포장산업의 핵심 화두로는 식품용 물리적 재생원료 사용 확대가 떠올랐다. 이는 단순히 재활용 비중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재생 공정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제도 정비와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결국 향후 포장산업의 경쟁력은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 그리고 안전성 검증 체계를 얼마나 정교하게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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