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사이언스X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짜 꿀을 만드는 일은 널리 알려졌는데 역사적으로 회분이나 감자가루와 같은 혼입제가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이제 이러한 방법은 더욱 진화해 맞춤형의 생체공학 시럽이 사용되면서 훨씬 더 가짜꿀을 만드는 일이 수월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2021년 영국 꿀 인증 네트워크를 설립했다. 불순물이 섞인 꿀은 실제 꿀 생산자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몇 배 더 낮은 가격으로 소매업자에게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봉업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
많은 대규모의 양봉업자들은 꿀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부들과 작물 수분 계약을 맺고 이를 유통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불공정 경쟁으로 폐업할 경우 농작물을 수분시키는 자연적 방법은 쇠퇴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식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영국 양봉가협회는 업계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을 내놓기에 이르렀는데 유럽연합은 지난 5월 보다 명확한 제품 표시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꿀 추적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꿀 규정을 업데이트했다. 예를 들어, 블렌디드 허니의 라벨에는 이제 모든 원산지가 제품명 옆에 표시되어야 하는데, 이전에는 블렌딩 여부만 명시해야 했다.
현재 EU를 탈퇴한 영국의 라벨링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으며 이에 소비자들이 막연한 포장에 현혹되고 있다.
혼합물이 첨가된 불량 불순물은 당뇨병, 비만, 간과 신장 손상의 위험을 높이는 등 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EU에 가입하면서 테스트한 꿀의 46%가 가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표시되었으며, 이는 2015년-2017년 기간의 14%보다 증가한 비율을 보였다.
이에 영국 버밍엄 소재 애스턴 대학 연구진은 가짜꿀을 판별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FLE(Fluorescence Excitation-Emission Spectroscopy)로 알려진 이 기술은 레이저를 통해 샘플로 발사하고 다시 방출되는 빛의 진동수는 실험한 꿀의 3차원 이미지 또는 "분자 지문"으로 대조된다.
연구진은 이 실험이 "스펙트럼을 통해 서로 다른 분자를 추적하고 어떤 종류의 생화학 물질이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기 다른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선명한 녹색을, 두 번째는 더 차가운 파란색을 발산하여 뚜렷한 화학적 조성의 차이점을 나타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가짜꿀의 농도를 즉시 알아낼 수 있는데 이같은 기술은 더 정확하고 신속해 고도로 훈련되지 않은 사람도 손싑게 테스트해볼 수 있다.
향후 꿀 생산자나 나아가 소비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FLE 버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테스트를 시작하면 기계 학습을 통해 생체 신호 카탈로그로 사용할 수 있는 꿀 데이터베이스의 생성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테스트의 표준화를 확립함으로써 시험 방법에 대한 국제적인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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