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기후변화법 위해 수천 억원 기부한다면

미국 억만장자, 기후변화 입법에 1천억원 자금 지원
김영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2-27 21: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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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타임지에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눈여겨 볼 기사가 떴다.

 

2월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을 지지하는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Tom Steyer)가 올해 중간선거에서 기후변화 입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에게 1억 달러(약 106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가인 스테이어씨는 통 큰 행보는 이어졌다.

 

2월 초 환경운동 관련 자선가 24명을 캘리포니아주 페스카데로(Pescdero, California)에 있는 자신의 목장으로 초대해 모금 계획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모은 5000만 달러와 자신의 기부금 5000만 달러를 더해 총 1억 달러를 기후변화 선거기금 당선 낙선 운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패럴론 캐피탈 매니지먼트(Farallon Capital Management) 설립자다.

 

그의 재산은 헤지펀드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 6000억원)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 표적은 재선에 도전하는 릭 스콧(Rick Scott) 플로리다 주지사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

 

스콧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기후변화가 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 환경운동가들로부터 반기를 들게 했다.

 

반면 아이오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예정인 브루스 브레일리(Bruce Braley) 하원의원은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브레일리 하원의원은 기후변화 대책의 시급성을 강조해왔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후보자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거액 자산가가 막대한 부를 무기로 정치인의 당락에 개입하고 특정한 방향을 입법을 지원하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견도 팽팽하다.

 

이같은 기사에 대해 국내 환경운동가인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로 씁쓸하다. 우리나라에 과연 이런 기업가나 정치가가 나올 수 있을지 크게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환경운동연합은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기후변화법(빅 애스크, Big Ask)' 제정을 위한 운동에 나서고 있다.

 

빅 애스크는 2005년 영국 지구의 벗에서 시작된 이래 많은 나라로 확산되고 있는 전 지구적인 운동이다.

 

"기후변화법을 만들어 사람들이 법을 지키게 하자. 그래서 법이 기후를 지키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5년 세계적인 락밴드인 라디오헤드(Radiohead)가 참여한 영국 빅애스크 캠페인은 17만명이 서명하고 60%의 의원이 기후변화법 제정에 동의해 2008년 입법에 성공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인 우리나라 한국, 이제 지구는 우리의 큰 요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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