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애머스트 연구진에 의하면 아프리카 남반부 지역의 기온 상승으로 코뿔소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밝혔다.
연구진은 생물다양성(Biodiversity)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서 점점 더워지는 기온은 코뿔소에 최악의 환경이 될 수 있으며 강우량도 코뿔소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환경보존학 교수이자 이 논문의 수석 저자인 티모시 랜디르는 "아프리카의 국립공원 관리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은 코뿔소가 더운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조건들에 대한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한 달 평균 기온은 지난 세기에 걸쳐 섭씨 2도 (화씨 3.6도)까지 상승했다. 연구는 평균 기온이 금세기 말까지 그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모델링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예측을 이용했다.
이러한 작업은 대륙의 남반부에 걸쳐 다양한 풍경을 가진 5개의 대형 국립공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자들은 두 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 하에서 2055년과 2085년 발생할 수 있는 온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이들은 적절한 시나리오 하에서 기온이 2055년에는 섭씨 2.2도, 2085년에는 섭씨 2.5도 온난화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2085년까지 각각의 공원이 섭씨 4.6도나 따뜻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나미비아의 에토샤 국립공원과 에스와티니의 흘라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두 종류의 코뿔소인 검은 코뿔소와 흰 코뿔소가 어느 경우에나 더위에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케냐의 차보 웨스트 국립공원 한 곳에서만 향후 강우량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 높은 온도는 코뿔소들에게 허용 가능한 임계점을 빠르게 넘을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결론지었다. 연구원들은 온도가 두 종 모두에게 점점 더 부적합한 환경을 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하얀 코뿔소가 더욱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기온이 더 높아질 경우 2085년까지 두 종 모두 더위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0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는 약 1만6800마리의 남방흰코뿔소가 보존되어 있으며, 주로 5개국에 집중돼 있다. 이들의 몸무게는 1.8톤에서 2.7톤에 달한다. 또한 검은 코뿔소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개체수는 6500마리에 조금 못 미치고 있으며 몸무게는 약 800kg에서 1360kg에 달한다. 이들 코뿔소는 지역 주민들에게 생계와 복지에 기여하고 있는데 전 세계의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환경보호 활동가들은 추세를 지켜보고 취약종들 사이의 생물다양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공원과 코뿔소 관리 모두에 기후 예측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들이 수분 공급을 늘리고 나무 덮개를 씌우고 스트레스를 지켜보며 온난화가 더욱 심해질 경우 코뿔소 이주도 제안하고 있다.
아프리카 외의 다른 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생물학적 보호(Biological Conservation) 저널에 따르면, 네팔의 한 국립공원은 코뿔소들과 다른 야생동물들이 극심한 강우 현상 동안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인공적인 흙더미를 쌓아두는 등 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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