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및 가스회사의 배출량으로 2100년까지 수많은 온열사망자 발생할 수 있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22 2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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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세계적인 화석연료 회사들이 생산하는 석유와 가스를 연소할 때 나오는 배출가스가 금세기가 끝나기 전 수백만명의 초과 온열 질환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연구에 따르면 2050년까지 쉘, BP, 토탈에너지,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생산하는 화석연료의 배출량을 합하면 2100년까지 열 관련 초과 사망자가 1,15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거대 석유회사의 계획된 석유 생산으로 인한 온열 사망을 정량화하고 화석연료 추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은 최초의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기업체가 빠르게 진로를 바꾸지 않는 이상 사망자 수는 엄청난 숫자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개입과 극심한 더위의 영향을 완화하고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시급히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는 컬럼비아 대학의 학자들이 고안하고 옥스팜이 사용한 탄소 모델의 사망률 비용 등을 사용했다. 또한 온난화를 빠르게 줄이기 위해 더 이상의 공동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출 시나리오를 통해 탄소가 백만 톤씩 방출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226명의 초과 열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계산했다.

 

그 후 주요 분석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데이터를 사용해 석유회사들이 생산한 화석연료의 예상 배출량을 계산했다. 이들은 2050년까지 51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 추가할 것이라고 계산했다. 이는 금세기 말까지 1,150만 명의 초과 열 사망자가 발생하는 높은 배출량 시나리오에 기초하고 있다.

 

분석 결과 전 세계가 2050년까지 순 제로에 도달하는 더 낮은 배출량 시나리오를 관리할 경우 기업 생산과 관련된 초과 사망자는 약 5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거의 모든 대륙을 강타한 강력하고 치명적인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씅며 수십만 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에서는 2022년 폭염으로 6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미국에서는 2010년에서 2022년 사이에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95% 증가했다.

 

더위는 각 사회의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구성원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며, 노숙자와  야외노동자, 노인들이 가장 위험에 처해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천편일률적인 접근보다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노동 보호정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결국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일은 고용주들의 경제적 이익에도 부합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더위로 인한 사망은 식량 부족, 홍수, 정치·경제적 혼란과 같은 다른 재난과 함께 화석연료로부터 급속한 전환에 실패한 결과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대형 석유회사들은 새로운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 수십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BP와 쉘은 최근 기후 공약을 약화시키고 있다. 토탈에너지는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생산량의 '자연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신규 석유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셸, BP와 함께 저탄소 에너지 체제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BP는 2030년 이후 석유와 가스 생산을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에 2050년 계획에 따른 예측은 무효라고 덧붙였다. BP와 쉘은 사업장의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쉘은 분석에 사용된 몇 가지 방법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전환 속도는 정부 정책, 변화하는 고객수요,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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