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기후변화로 가격상승 압박 직면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13 2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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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BBC뉴스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 가격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바나나포럼의 파스칼 리우 수석경제학자는 기후영향으로 바나나의 생산에 엄청난 위협을 줘 빠르게 확산되는 질병의 영향도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영국 식품상점도 최근 바다 폭풍으로 바나나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바나나는 일반적으로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과일이다. 영국에서만 매년 약 50억 개의 바나나를 수입하고 있으며, 약 90%가 주요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바나나의 지속가능성을 연구해온 엑세터 대학의 댄 베버 교수는 "공급망은 변동이 심하지만 영국은 이에 대처하는 데 상당히 능숙하다"고 말했다. 바나나의 숙성 속도를 가속화시키거나 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나나 공급은 이와 같은 단기적인 기상 현상에 대처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온난화기후와 그 결과로 퍼지고 있는 질병을 통해 위협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바나나는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악천후뿐만 아니라 기온 상승에 민감해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이 전멸될 수 있다. 가장 큰 즉각적인 위협은 기온상승이 질병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곰팡이 감염인 푸사리움 윌트 TR4로 호주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현재는 남미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농장이 감염되면, 이는 모든 바나나 나무들을 죽이고 전문가들은 그것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이 곰팡이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나나 품종인 캐번디시를 위협하기도 했다. 생산자들은 또한 비료, 에너지 및 운송 비용 상승과 노동자를 찾는 문제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기후 변화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하면 전반적인 지역의 가격은 상승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격상승의 또 다른 요인은 바나나의 친환경 재배 인증에 대한 심사비에 있다. 소비자들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바나나 구매를 원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바나나 재배자들에게 이는 생산 수단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상품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독립적인 심사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된다. 어떤 면으로는 이는 생산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생산자와 거래자 간에 더 많은 통제와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자에게도 비용이 전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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