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부들, 홍수와 가뭄으로 연일 타격입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8-09 20: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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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세계 최대 식량 생산국인 중국과 같은 곳에서 광범위한 작물 재배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렸다. 우선 기온이 몇 주 동안 연속적으로 치솟으면서 폭염을 겪었으며 그후 140년 만에 베이징에서 발생한 최악의 폭풍으로 인한 홍수로 그 주변에서 20명이 사망하면서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중국 비상사태관리부는 7월에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14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극한 날씨의 연속으로 중국은 최대 식량 생산국으로서 수확량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전 세계가 온난화되면서, 중국과 미국,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더욱 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과 함께, 주요 식량 생산 지역들에서 광범위한 농작물 수확 실패에 대한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농업 지역 대부분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 홍수와 가뭄 등 기상 재해에 취약하다. 농민들은 극한 기상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충칭에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된 물에 갇히는 일이 생겼으며 7월 홍수의 강도는 최소 15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3,0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여름 지속적인 무더위와 가뭄이 중국 남부의 광활한 지역을 휩쓸어 중국 최대 담수호를 거의 말리고 농작물 수확량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극심한 날씨를 경험했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는 지난 5월 수확 시기 직전 중국 최대 밀 생산지인 중부 허난성을 강타했다. 폭우가 장기화하면서 밀밭이 물에 잠기면서 수확 전 싹이 트고 검게 변했다.

 

왕귀룽 중국 국가통계국 농촌과장은 지난달 여름 곡물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0.9% 감소했다고 밝혔데 이는 허난성을 포함한 북부 밀 지역에 계속된 강우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불볕더위에 휩싸인 중국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록적인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 지역 농업에 중요한 계절인 여름에 수확과 파종에 적합한 작물의 품질과 양을 손상시켰다.

 

농업농촌부는 최근 허베이성을 포함한 8개 성이 농업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4억 3,200만 위안(6,000만 달러)의 홍수 구호 자금을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업농촌부는 최근의 강우로 가뭄 상태가 완화되었으며 중국은 거의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충분한 밀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식량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콩, 옥수수, 밀, 수수 등을 주요 수입품으로 하는 최대 식량 수입국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국내 곡물 생산량의 21%에 해당하는 1억 4천만 톤 이상의 곡물을 수입했다.

 

중국은 2018년 무역전쟁이 시작되기 전 최대 농산물 공급국이었던 미국과의 긴장 속에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식품 수입에 눈을 돌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세계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한 중국은 최근 식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과, 농작물 수확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에 대처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극한 기후는 농업의 걸림돌이며 기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농부들에게는 골칫거리이다. 그에 따르면 가뭄 주기는 8년에서 10년마다 발생해 왔지만 2021년과 2023년에 발생하면서 주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한층 어려워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책 마련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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