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 위한 '리패셔닝' 가이드라인 공개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5-03-07 22: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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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패션 브랜드들이 폐기물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전략 도입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주 멜버른 소재 RMIT 대학의 지속가능한 패션 전문가들은 브랜드와 협력하여 재사용과 재활용을 촉진하는 '리패셔닝(Refashioning)'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이는 선형 경제 모델에서 순환 경제 모델로의 전환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로드맵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패션 산업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기존의 '제작-사용-폐기' 방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새로운 리패셔닝 가이드는 제품과 소재의 수명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순환형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단계별 지침을 제공한다.

RMIT 패션 및 섬유대학 학장인 앨리스 페인 교수는 "이 가이드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원형 의류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업계와의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리패셔닝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흐름 늦추기(Slow the Flow)로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여 오래 사용하도록 설계하는 데 있다. 두 번째는 제조공정 폐기물 재활용(Close the Loop)이다. 이는 제품이 사용 후 재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방식을 말한다.

따라서 순환형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소재 선택, 내구성, 수명 연장 전략, 재사용 및 재활용 계획을 제품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 고려해야 한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RMIT 대학, 컨트리 로드 그룹, 그리고 지속가능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개발했다. 지속가능성 빅토리아(Sustainability Victoria)의 CEO인 매트 제네버는 "이 연구는 산업, 정부, 학계를 연결해 섬유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가이드는 실제 제품을 대상으로 1년 넘게 컨트리 로드 그룹의 4개 브랜드(컨트리 로드, 트레너리, 위쳐리, 폴리틱스)와 협력하여 테스트되었다. 이를 통해 디자인 팀들은 상업적 맥락에서 순환형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고 발전시켰다.

리패셔닝 가이드는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자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앞으로도 산업 전반에서 순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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