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아이다, 기후변화로 더욱 맹렬?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31 2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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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허리케인 아이다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강타하고 있다. 외신에 의하면 시속 15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이 폭풍은 건물 지붕을 뜯고 전봇대를 부러뜨렸다. 또한 주택을 무너뜨리고 보트와 바지선을 계류장에서 찢을 만큼 방파제를 밀어내며 심각한 재난이 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아이다가 상륙하기 직전 빠른 시간 안에 파괴적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약 24시간 만에, 이는 멕시코만의 비정상적인 뜨거운 물 위로 이동하면서 1등급에서 4등급 폭풍으로 급등했다.

 

여분의 열기가 폭풍의 연료로 작용하면서 열은 에너지 역할을 했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진 허리케인은 풍속이 빨라지고 폭풍이 더 크게 일어난다. 따라서 지구가 온난화되면서, 아이다와 같이 급속도로 강해지는 주요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대서양에서 뚜렷한데, 대서양에는 카리브해의 따뜻하고 얕은 수심을 이동하는 아이다와 같은 폭풍이 일어나기 쉽다. 2019년 한 연구는 대서양에서 형성되는 허리케인이 매우 빠르게 강력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걸프만 연안의 주민들은 수년 동안 이러한 기후 현실을 안고 살아왔다. 2017년 허리케인 하비,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 2020년 허리케인 로라는 상륙하기 전부터 심각한 전조증상을 보였다. 이제 아이다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아이다와 같은 허리케인은 사람들이 준비할 시간이 적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편이다. 폭풍의 힘이 커질 때쯤에는 대피하기에 너무 늦을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물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 위험을 높인다. 허리케인은 수면 위에 형성되면서 수분을 빨아들이고 그 수분을 비처럼 쏟아붓는다. 물이 뜨거울수록, 그리고 공기가 뜨거울수록, 수증기는 더 많이 빨려 들어간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도 홍수에 노출돼 있다. 기상 캐스터들은 아이다 북동쪽 대서양 중부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주민들에게 위험한 양의 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시시피 중부 일부 지역은 최대 30센티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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