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APF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원히 존재하는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가 인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PFAS(퍼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는 1940년대 처음 개발된 합성 화학물질로, 열과 물, 기름을 견디는 특성 덕분에 식품 포장재, 화장품, 논스틱 조리기구, 난연제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이 화합물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과 인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현재 PFAS는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에베레스트 정상과 인간의 혈액, 뇌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가장 많이 연구된 PFAS 화합물인 PFOA(퍼플루오로옥타노산)와 PFOS(퍼플루오로옥탄설폰산)는 일부 국가에서 금지되거나 제한되었으나 여전히 환경에서 검출되고 있다. PFOA는 한때 테플론 제조에 사용되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를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다고 판정했다. PFOS는 스카치가드 섬유 보호제의 핵심 성분이었으며,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평가됐다.
연구에 따르면 PFAS 노출은 암, 비만, 갑상선 질환, 간 및 신장 질환, 콜레스테롤 증가, 저체중아 출산, 불임, 백신 반응 약화 등의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다. 다만, 연구진은 PFAS가 이러한 질병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전 세계적으로 PFAS 노출 수준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수돗물 내 PFOA와 PFOS 농도를 리터당 4나노그램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유럽연합(EU)도 이를 고려 중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과 영국에서는 2,100곳 이상의 지역에서 리터당 100나노그램 이상의 PFAS가 검출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0,000나노그램 이상이 검출돼 우려를 낳고 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PFAS 화합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하버드대 환경 연구원 엘시 선덜랜드는 이러한 현상을 ‘화학적 핵폭탄’에 비유하며, 새로운 화합물이 기존의 덜 연구된 PFAS로 대체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PFAS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논스틱 조리기구 사용 줄이기 ▲기름에 강한 패스트푸드 포장재 피하기 ▲여과된 물 섭취 ▲유리 용기 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2025년부터 비필수 PFAS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며, 유럽연합도 2026년부터 전면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PFAS가 환경과 인체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이 밝혀지면서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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