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시아 재생 에너지의 지배력 굳히기 돌입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11-29 2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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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닛케이 아시아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 화력 발전 프로젝트가 보류되고 중국 정부가 배출가스가 많은 해외 투자 자금 조달을 외면함에 따라 아시아 개발도상국 전역의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했다.

에너지 컨설턴트인 우드 매켄지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기업들은 호주의 기존 용량보다 많은 128기가와트의 전력을 해외에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 "상당한 약진"을 이루었으며 투자가치는 2천억 달러로 추산됐다.

신규 전력 공급의 4분의 3은 아시아 지역이었다.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각각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3개 시장이었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이에 전체 용량의 약 57%가 석탄 및 가스 프로젝트를 통해 조달되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우드매켄지의 아시아 태평양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휘트워스는 "지난 3년여 동안 중국 기업들이 건설하기로 계획했던 이 동남아시아 석탄 프로젝트들 중 많은 프로젝트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큰 추세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컨설팅이 모니터링하는 481개의 중국 연계 에너지 프로젝트 중 15%인 72개가 완료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전체 계획 용량 54GW의 61%를 차지하는 33개의 석탄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으며 베트남에서 6개 프로젝트가 미완료됐고, 인도네시아 5개 투자가 추가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2021년 중국은 정치 및 금융 역풍으로 인해 환경 및 공중 보건 위험 요소로 널리 간주되는 전력원이라는 입장을 취하자 해외 신규 석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 발효되기 전에 계획·개발된 기존 석탄화력발전사업 21개 가운데 절반은 중국 기업과 지방정부가 추진을 꺼리는 바람에 미완성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그린파워 기술과 장비 수출이 '호황'을 보이는 등 해외 신재생 전력 시장에서 점점 더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의 도로, 철도 및 기타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포함한다. 대다수 개발도상국들은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장비를 저렴한 중국의 장비와 기술 비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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