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 미세플라스틱이 기후변화를 촉발시킨다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9-30 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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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유로뉴스 등 외신에 의하면 최근 일본 와세다 대학 연구진이 구름 속 플라스틱의 미세입자와 기후변화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데 한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1,300-3,776m 고도의 일본 후지산과 오야마산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으로부터 수분을 모은 다음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첨단 영상 기술을 적용했다.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은 리터당 6.7-13.9개 조각과 7.1에서 94.6 마이크로미터 사이의 크기를 가진 9가지 종류의 상이한 폴리머와 1종류의 고무가 발견되었다.

또한 친수성 (혹은 물을 좋아하는) 폴리머가 풍부하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구름 응축 핵"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결국 전체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빠른 구름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전반적인 연구 결과는 고고도 미세플라스틱이 구름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환경화학레터(Environmental Chemical Letters) 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자유 대류권과 대기권 경계층 모두에서 구름 수분을 통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검출한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이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와세다 대학의 히로시 오코치는 "자유 대류권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은 운반되면서 지구 오염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대기오염'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와 생태적 위험이 현실화돼 향후 돌이킬 수 없고 심각한 환경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공기 중의 미세플라스틱은 강한 자외선 복사로 인해 대기 상층부에서 훨씬 더 빠르게 분해되는데, 이는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거의 모든 것을 오염시킬 수 있기에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와세다 대학은 이번 연구 발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은 사람과 동물이 똑같이 섭취하거나 흡입하며 폐, 심장, 혈액, 태반, 대변 등 여러 장기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플라스틱 조각들 중 천만 톤은 결국 바다에 버려지고, 오션 스프레이와 함께 방출되어 대기 중으로 뿔뿔이 흩어진다고 알렸다. 이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구름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가 되며 '플라스틱 강우'를 통해 우리가 먹고 마시는 거의 모든 것을 오염시켰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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