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그린란드의 북극곰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와 서식지에 급격하게 적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상당한 유연성을 보여주었지만, 현재의 변화는 여전히 어려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연구조사가 나왔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 지구연구소의 마이클 웨스트베리 조교수와 엘린 로젠텐 교수에 의해 주도된 사이언스 어드밴스지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의하면 그린란드 주변의 역사적 기후 데이터와 북극곰 서식지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북극곰의 DNA와 먹이 선택을 분석하는 새로운 학제간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1만2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수 온도가 올라가고 해빙 현상으로 북극곰의 서식지가 줄어들고 그 결과 먹이인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북극곰이 더 북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연구진들이 자료를 분석하면서 의외로 생각했던 일은 환경의 작은 변화가 북극곰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점이다. 그들은 개체수 감소와 환경 변화 사이에 불안정한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향후 북극곰의 개체수가 더욱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그린란드 주변 바다는 지난 2만 년간 0.2~0.5도의 기온 상승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북극곰 개체수가 20~4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이것이 비단 그린란드와 북극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지구상 전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진은 대안으로 북극곰 암컷과 수컷이 식단을 차별화함으로써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그린란드의 수컷은 다양한 바다표범 종을 먹는 반면, 암컷은 고리무늬 바다표범을 먹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자원이 부족할 때 종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서그린란드에서는 해류의 움직임으로 먹잇감이 풍부해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연구진은 북극곰의 역사를 조사하기 위해 두 개의 독립적인 데이터 세트와 방법을 사용했다.이들은 그린란드 북극곰의 유전적 다양성을 이용해 지난 2만 년간 북극곰의 개체 수 역사를 추정했다. 또한 북극 전역의 북극곰 분포를 이용해 북극곰이 번성하는 해수 온도와 해빙의 양 등 환경 조건을 지도화했다.
연구진은 해당 역사적 환경 자료를 가지고 북극곰 서식지의 시간에 따른 분포량과 언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정했다. 북극곰 개체 수는 서식지가 많을수록 더 많아질 수 있으며, 서식 가능한 서식지의 양은 개체 수의 크기를 대리하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DNA와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인구사적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해졌다. 그러나 그 관계는 선형적이지 않다. 한편 이 연구는 그린란드, 캐나다, 호주, 핀란드, 홍콩, 영국, GEUS, 오르후스 대학의 기관 동료들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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