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인도양과 벵갈만이 해양생태를 해치지 않고 일정 깊이 이상의 액체 웅덩이 또는 고체 수화물의 형태로 영구적으로 저장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의 잠재적인 저장고 역할을 조사했다. 이는 인도의 산업 클러스터를 탈탄소화하고 인도가 2070년 순제로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북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을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격리)는 세계적인 순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비용으로 인해 각국은 이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 연구진은 벵갈만에서만 수백 기가톤의 인위적인 CO2를 해양과 해양 퇴적물에서 격리할 수 있어 인도에 유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진은 ACS에너지앤퓨얼스 등 여러 저널에 발표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가스 하이드레이트'라는 친환경 얼음 같은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 중 1㎥는 수심 500m 이상의 해양 조건에서 약 150~170㎥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CO2는 해수면 2800m 이상에서 액체 풀과 고체 수화물의 형태로 영구적으로 저장될 수 있다. 일단 CO2가 가스 수화물로서 영구적으로 저장되면, 해저 퇴적물의 중력 및 수화물 투과성 장벽으로 인해 대기로의 어떠한 재방출도 일어나지 않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해양을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사용하는 것은 효율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얕은 수심의 해양에 직접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일은 해양 생물에 유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산화탄소는 일정 깊이 이상의 액체 웅덩이 또는 고체 수화물의 형태로 해양에 영구적으로 저장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 측은 현재 대규모 CO2 격리를 위한 연구 자금 지원 및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정부 및 산업 주체들과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대규모 CO2 격리의 주요 목표는 전력, 철강 및 기타 석탄 기반 장치와 같은 탄소 집약적 산업이 탄소 중립으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하는 데 있다.
과학자들은 CCS 기술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관리하고 세계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유망한 기술로 생각하고 있다. 대체에너지를 찾기까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당분간 계속되면서 지구 표면의 2/3를 차지하는 해양 외에 다른 매력적인 선택지가 없다고 여기고 있다.
기후 변화에 관한 파리 협정에서, 지구 온난화가 금세기 말까지 섭씨 2도로 제한될 수 있도록 190개국 이상이 2015년 12월에 국가적으로 결정된 자발적인 약속에 따라 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이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들은 궤도에 올라 있지 않고 화석 연료의 사용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세계가 2030년까지 섭씨 1.5도 온난화 문턱이 허용치보다 110%, 섭씨 2도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69% 더 많은 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를 생산하는 궤도에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인도를 포함한 주요 화석연료 생산국 20개국을 상세하게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석탄·석유·가스(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핵심 동력) 수요가 10년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이지만, 각국의 계획을 종합하면 2030년까지는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이, 최소 2050년까지는 전 세계 석유·가스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각국에서 CCS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저렴한 가격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탄소흡수원을 늘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조림과 울창한 숲의 보존 같은 해결책이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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