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가격은 기후변화로 더욱 상승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24 1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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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뉴사이언티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식품비를 점점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온상승은 향후 10년 동안 식품비를 훨씬 더 높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와 유럽중앙은행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35년까지 기온 상승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 식품 가격이 0.9~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인플레이션에서 0.3~1.2%를 더하게 된다. 

 

온난화로 인한 극단적인 기후는 전세계의 식량 생산에 점점 더 영향을 미치며 농업 부문에서 이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전 세계가 더욱 온난화되면서 그 손실은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기후 영향이 식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진은 1996년에서 2021년 사이 121개국의 다양한 상품 서비스와 월별 가격 데이터와 더불어 해당 국가에서 노출된 기상조건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에 식품가격과 월평균 기온, 기온 변동성과 가뭄과 극심한 강우량 등의 요인들 사이에서 상관관계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평균 기온과 한달 정도 후의 식품 가격 간의 강한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북위 40도 지역인 뉴욕시, 마드리드, 베이징 등은 겨울 동안 평균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식품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여름 동안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항상 평균보다 높은 기온으로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

 

더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하면 1년 내내 그 가격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이번 가격 상승은 극단의 온난화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작물이 수확되어야 할 시기에 포도나무가 오랜 가뭄으로 말라죽고 말았던 것이다. 극심한 강우와 같은 요인들이 평균 기온보다 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홍수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평균 이상의 기온은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이와 유사한 연구가 많았지만 연구진은 한발 더 나아가 기후 모델 예측에서 평균온도 상승을 기반으로 식품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최악의 배출 시나리오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전 세계 식품 인플레이션은 2060년까지 매년 4%를 초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때까지 많은 다른 요인들의 변동사항이 올 수 있으므로 연구진은 2035년 예측을 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후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일례로 농부들이 온도 상승에 더욱 잘 대처하기 위해 관행을 조정할 수 있다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까지, 농부들이 이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UN 식량 농업 기구의 식량 가격 지수에 따르면, 1960년과 2000년 사이에 실질적인 음식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 상승하고 있다.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은 주요한 급등을 야기했는데, 이는 많은 국가들의 시위에 기여하는 요인이다. 이러한 가격 지수는 그 이후로 하락했지만, 침공 이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잉글랜드 은행처럼 인플레이션을 2%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식량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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