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은 기후변화 대응 위한 풍력발전 채택 느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8-09 2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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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전 세계는 지난해 세계 기후회의에서 풍력발전을 3배로 늘리겠다는 약속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에너지 비영리단체 엠버(Ember)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지난 12월 유엔 COP28 기후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2030년까지 모든 재생 가능한 전력을 세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에너지기구 등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세 배로 확장되어야 한다.

 

런던에 본부를 둔 엠버에 따르면 기존 풍력의 99%를 차지하는 70개국이 설정한 국가별 목표치를 살펴보면, 향후 6년간 풍력 발전량이 2022년 기준선 대비 3배가 아닌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육상과 해상의 풍력 터빈들을 살펴보았다.

 

태양이 하늘에 강력한 빛을 주지 못할 때 바람이 크게 부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깨끗한 전기를 만들려면 풍력이 태양 에너지의 좋은 보완책이 된다.

 

보고서는 또한 국가들의 자국의 목표를 향한 진전을 측정했다. 미국은 100기가와트가 부족하거나 3천만 가구 이상의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양으로 최악의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목표와 개발 중인 풍력 프로젝트 사이의 두 번째로 큰 격차는 30기가와트 이상인 인도였다. 인도는 상당한 풍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인도 전력의 4%만이 풍력으로부터 나온다.

 

이번 조치로 풍력발전 목표치를 15기가와트, 11기가와트 초과 달성이 예상되는 국가는 브라질과 핀란드였다.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국가는 10개국에 불과했다. 10개국 중 7개국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유럽 국가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풍력발전은 기술이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바람은 고도에서 더 강해서, 더 큰 터빈은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특히 해안가에서 더 높은 터빈을 선보이는 등 극적인 기술 개선이 이루어젔다. 따라서 풍력발전을 채택하는 기업체들에게 이는 큰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풍속도 중요하다. 풍속을 2배로 하면 동력이 8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영국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안 국가들이 근해 풍력 자원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바람이 세지만 풍력발전용 터빈을 만들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라도 있다. 러시아, 일본, 한국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는 어떤 나라보다도 가장 큰 풍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엠버는 2023년에 그것의 전력의 1% 미만을 풍력으로 생산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다. 또한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탄이 있어 풍력을 개발할 실질적인 경제적 유인도 없었다.

 

대다수 섬나라처럼 일본도 바람이 매우 많이 부는 편이지만, 전력의 1%가 조금 넘는 부분을 바람으로 생산하고 있다. 일본 근해의 바다는 매우 깊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산이 깊어 터빈을 설치하기가 어렵다.

 

한국의 경우 규제가 심해 풍력발전용 터빈을 짓기 어렵고 부정적인 여론도 개발을 더 늦추는 데 한몫하고 있다.

 

포괄적으로 보면, 태양광 발전의 가격이 폭락하는 것은 풍력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부족한 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2020년 이후 태양광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는데 유럽은 풍력발전을 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과 중국이 바람을 통해 만들어지는 전기의 확장에서 계속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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