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극심한 겨울 폭설로 인해 텍사스에 광범위한 정전을 초래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지역의 전력망은 극심한 추위에 취약하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100% 재생 가능한 전력망으로 전환함으로써 텍사스와 다른 지역의 향후 정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2050년 미국의 인구가 증가하고 모든 화석연료가 단계적으로 사라지는 시나리오를 전제하고 그리드 안정성을 모델링했다. 배터리와 결합된 재생에너지는 100% 전기를 공급하고, 자동차는 전기로 완전히 전력을 혹은 수소 연료 전지로 동력을 공급받으며, 가스로 구동되는 가전제품은 전력 대안으로 대체되었다. 이 모델들은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이 혹독한 날씨에도 정전을 일으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학술지에 실렸다.
이 연구는 텍사스 그리드가 전력 공급의 공백을 메우는 배터리 저장장치, 풍력, 전력으로 가동되는 난방기로 인해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한파 기간에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기 때문에 전기 난방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2021년 꽃샘추위 때는 터빈이 얼면서 풍력에너지가 제 기능을 못했지만 제빙 장비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논문의 수석저자인 마크 제이콥슨 스탠퍼드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추운 날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추울 때는 난방수요가 있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는 더욱 많은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텍사스가 주의 독립적인 전력망과 중서부 전력망을 연결함으로써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텍사스 A&M 대학 측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의 단속 상황은 지역이 커질수록 감소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에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아이오와에 바람이 불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전력 과잉 생산이 될 수 있으며, 여분의 전력 일부를 텍사스 측에 운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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