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쓰레기 먹는 먹깨비 출몰! 쓰레기를 먹여주세요!

서울시, “시민참여형 공공캠페인을 통해 깨끗한 서울 만들기 확산 추진”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7-07-30 18: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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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월 21일 시작한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이어지면서 한강의 열기는 밤낮으로 식을 줄 모른다. 

 

그런데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러 나왔는데 쓰레기를 마주한다면?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를 줄이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몽땅 깨끗한강’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한강 여름축제인 ‘한강몽땅축제’ 기간 내 8월 3일, 5일, 12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재미있는 이벤트와 함께 실시된다.

 

 

한강몽땅축제가 열리는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2배이상 급증하여 매년 시민들의 불만 제기가 끊이지 않고 시민의식 부재라는 언론의 지적도 많았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렸으면”, “제발 쓰레기는 좀” 등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에 대한 시민의식 미성숙을 가장 큰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하며 서울시가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이 무단으로 배출하는 쓰레기가 축제의 열기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인식하고, 올해는 I·SEOUL·U와 함께 ‘몽땅 깨끗한강’ 캠페인을 전개한다.  


‘몽땅 깨끗한강’ 캠페인은 쓰레기 버리는 행위를 재밌고 즐거운 경험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며, 시민 스스로 쾌적한 환경 만들기의 주체라는 자긍심 고취 운동이다.  

 

캠페인의 주요 특징은 쓰레기를 몽땅 잡아먹는 ‘먹깨비’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시민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고 시민은 쓰레기를 먹깨비에게 버린다.
 

먹깨비 모양으로 디자인된 쓰레기통은 여의도 한강 공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캔만 먹는 먹깨비, 전단지만 먹는 먹깨비, PET만 먹는 먹깨비 등 먹깨비 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시민들이 쓰레기통에 쓰레기 버리는 행위에 재미를 더해준다.
 

△ 먹깨비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다양한 크기의 먹깨비 쓰레기통과 더불어 농구 골대 모양의 먹깨비 쓰레기통도 눈에 띈다. 농구 게임을 하듯 주어진 통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무단투기를 자연스럽게 막으려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방식을 적용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화’를 의미하는 특정 행위에 경쟁, 보상 등 게임 요소를 가미해 효과적으로 관심도를 높이는 방법을 말한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재미있게 버리는 게임에 참여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문제에 대해 감성적 인식을 하고, 현실과 연관된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는 긍정적 행동 패턴을 발생시키게 하는 것이다.  

 

쓰레기 버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먹깨비 쓰레기 봉투, 스티커, 배지, 파우치, 에코백, 나들이가방 등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먹깨비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쓰레기 버리지 않기를 다짐하는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캠페인 동참을 격려한다.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은 “기존의 감시, 벌금, 단속 위주의 계도형 활동만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가 근절에 한계가 있고, 시민 스스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의식개선이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도 I·SEOUL·U와 함께 교통안전,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시민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즐기는 캠페인 확산을 통해 서울시민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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