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입자와 기후변화의 항생제 내성 연관성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5-28 1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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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대학병원에 기반을 둔 연구 프로젝트에 의하면 플라스틱 입자와 기후변화가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원인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참여 연구원들은 플라스틱과 항생제 오염 및 기후 영향에 영향을 받는 수생 서식지 내에서 사회 생태학적 상호 작용을 조사하고 지구보건의 맥락에서 환경 및 건강 관련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 컴퓨팅을 위한 학제간 센터와 하이델베르크 세계 보건 연구소의 훔볼트 교수인 호아킴 로클뢰프 박사가 이끌고 있으며 필리핀 보건부의 열대 의학 연구소를 포함한 11개의 국제 파트너가 합류하고 있다. 또한 유럽 연합은 4년 반 동안 진행된 국제 협력 프로젝트에 600만 유로 이상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

 

연구진은 항생제 오염물질과 결합된 수역의 플라스틱 오염이 어떤 방식으로 환경으로 유출돼 항균제 내성에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를 겪으며 사람,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같은 오염은 도처에 만연해 있는데 강, 연못, 호수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몸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이 물에서 수영할 경우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또한 수생환경은 미세 거대 플라스틱 입자에 의해 점점 더 오염되고 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는 플라스틱 입자에 부착되고, 전체 군집을 형성하며 '플라스틱스피어(plastisphere)'라고 불리는 독특한 미세 생태계를 만든다. 박테리아가 교환하는 유전자에는 항생제 내성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포함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입자는 차례로 매개체 역할을 하며 수문학적 과정을 통해 박테리아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달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폭우나 강우 부족을 통해 수중환경에서 항균제 내성의 확산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을 멈추고 건강한 지구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예방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이런 과정들을 통해 상호작용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폐수 처리장은 병원을 포함한 도시의 폐수를 수집하고 항생제, 박테리아, 그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축적하기 때문에 연구 장소로서 중대한 의미가 있다.

 

이 연구는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오염 상호작용에 의해 촉매되는 수생환경에서 항균제 내성 확산을 막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참여와 개입(이하 TULIP)’ 프로젝트의 맥락에서 수행되었다. 이 연구는 자연 그 자체에서 영감을 얻은 해결책을 포함해 총체적인 대응책을 개발하기 위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요소로 접근할 수 있다. 연구 접근법은 필리핀과 이탈리아에서 시범운영될 것이다. 

 

연구진은 TULIP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항생제 내성 및 기후 변화 사이의 상호 관계에 대한 과학적으로 건전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 권장 사항, 지역 사회 행동 및 사회 지식으로의 변화를 촉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표 및 의사 결정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컴퓨터 모델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학자, 수학자 및 통계학자는 의학, 의료, 기후 변화 연구 및 정책 협의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학제 간 접근 방식인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서 기후에 민감한 전염병과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초부터 시작됐으며 하이델베르크 연구진은 필리핀의 프로젝트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모나코의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가, 기업체, 비정부기구도 관련되어 있다. 유럽 연합은 유럽 지구 건강 클러스터의 일부이며 TUIP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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