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23년 대기오염 관련 환자 1000만명 달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3-06 1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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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BBC의 보도에 의하면 2023년 1천만 명 이상의 태국인들이 대기오염과 관련된 질병에 대한 치료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경제사회개발회의(NESDC)의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대기질이 악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농장화재와 산불은 연초에 유해 스모그를 생성하기도 했다. 이미 2024년 초에는 오염 관련 질병 사례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2023년 1/4 분기 동안 130만명이었던 오염관련 질병 환자는 2024년 초 16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태국의 인구는 약 7200만명에 달한다. 가장 흔한 질환은 폐암, 기관지암, 천식,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욱 두드러진다. 

 

테국당국은 PM2.5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NESDC는 지적했다. PM 2.5는 폐를 통해 혈류로 들어갈 수 있는 직경이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작고 위험한 입자의 수준을 나타낸다.

 

이러한 미세 오염 물질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에 화상과 가려움증, 기침과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기존에 심장이나 폐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태국의 북부 도시 중 일부는 대기 질 감시 웹사이트에 의해 조사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치앙마이, 치앙라이, 람팡은 감시 플랫폼 IQAir에 의해 "건강에 좋지 않은" 등급을 받았다. 태국의 대기 오염은 주로 사탕수수와 논을 경작하는 농부들의 계절적 연소로 인해 일반적으로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건기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올해 초, 태국 정부는 대기 질을 개선한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의원들은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지지했다. 최근에는 비를 유도하고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에 30대의 항공기를 구름씨앗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방콕 당국은 수도와 주변 지방의 오염도가 건강에 좋지 않은 수준에 이르자 직원들에게 이틀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도 했다. 수년에 걸쳐 태국의 주민들과 환경 단체들도 오염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올해 1월 치앙마이 법원은 정부에 90일 이내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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