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전자편집작물로 연구진들 고무되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2-18 17: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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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외신에 의하면 중국의 연구단체들은 정부의 유전자편집 작물에 대한 승인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단체들은 이 작물이 농업에 이용될 경우 식감이 좋고, 해충에 강하고 기후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는 품종에 대한 연구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왔다.

 

중국 농업부가 1월 24일 예비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연구원들은 유전자 편집 작물의 사용을 위한 신청서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 네이처의 논문에 기술된 흰가루병이라고 불리는 곰팡이 질병에 내성이 있는 밀 품종의 개발도 신속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새로운 규정은 유전자 편집 작물을 규제하지 않는 미국의 입장보다 더 보수적이지만 모든 유전자 편집 작물을 유전자 변형 생물로 취급하는 유럽연합의 강경한 입장보다는 더 관대하다.

 

유전자 편집 작물은 DNA 염기서열을 수정할 수 있는 CRISPR-Cas9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된다. 유전자 변형에 의해 얻어지는 작물과는 다른데, 이는 일반적으로 다른 식물이나 동물의 DNA 염기서열을 삽입하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GM 유기체를 다루는 일은 유전자 변형과 같은 선상에서 규제 하에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 승인을 받기까지 최대 6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 인증 절차를 제시한 새로운 지침으로 승인 기간을 1~2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GM 작물은 사용이 승인되기 전에 광범위하고 대규모 현장 시험이 필요하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환경이나 식품안전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유전자 편집 작물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실험실 자료만 제공하고 소규모 현장 시험만 하면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침이 모호하다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단일핵을 바꾸는 작물에도 적용되지만, 같은 종의 다른 품종에서 DNA 서열이 도입된 작물에도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미 연구원들은 농부들에게 고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작물 개발에 더 많은 연구를 집중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수확량, 기후 변화에 대한 복원력, 비료에 대한 반응 정도를 증가시킨 유전자 편집 품종을 개발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들 수 있다. 또한 향미가 좋은 쌀과 포화지방이 낮은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산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콩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흰가루병에 저항력이 있는 밀 품종도 이제 막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연구진은 곰팡이 질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제거한 밀 품종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 편집을 사용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식물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편집된 식물들 가운데 하나는 정상적으로 자랐고, 연구진은 설탕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염색체 부분의 삭제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로, 연구원들은 이 식물을 흰가루병에 취약하게 만드는 유전자 외에도 염색체의 일부분을 제거할 수 있었고, 제한된 생육에 시달리지 않는 곰팡이에 강한 밀 품종을 만들어냈다. 이는 흰가루병이 약 1만 종의 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꽃식물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연구는 유전자 편집 작물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연구 실적의 증거이며, 새로운 규제를 통해 중국이 학문적 우위를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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