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새로운 IE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1년 15억 톤 증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감축량의 대부분을 상쇄하고 있다. 이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세계 경제 위기로부터 회복되고 있던 2010년 이후 배출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청정에너지라 할 수 없는 화석 연료인 석탄의 전기 생산의 증가는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 배출량의 증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석탄의 회복세가 우려되는 것은 현재 석탄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기 때문이다.
IEA의 '글로벌 에너지 리뷰 2021'에 따르면, CO2 배출량은 올해 5% 이상 증가한 330억 톤으로 이 같은 수치는 가장 최근 전 세계 국가 통계는 물론, 경제성장 동향과 신에너지 프로젝트의 실시간 분석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주요 동인은 석탄 수요로 올해 4.5% 증가해 2019년 수준을 넘어 2014년부터 역대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에너지 분야가 이 수치 상승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후 전문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현재의 배출량 증가와 2010년 국가들이 값싼 화석연료 에너지로 경제를 살리려 했던 기조에 따라 배출량이 6% 이상 증가했던 금융위기와 대비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2010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글로벌 에너지 수요는 신흥국과 개도국 주도로 2021년 4.6% 증가해 2019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는 2021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석탄과 가스는 모두 2019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도 항공업종의 압박이 여전해 2019년 최고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지만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되는 석탄 사용 증가율은 재생 에너지 사용 증가율을 약 60% 능가한다. 2021년 석탄 소비량 예상 증가분의 80% 이상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석탄 사용량도 위기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지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 해 2060년까지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베이징의 5개년 경제계획은 2030년 이전 배출량 감축에 대한 구체성이 거의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각국 정부가 파리협정의 연장선상에서 실제로 더 긴급하게 행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과거의 오염 방법과는 다르게 재건할 수 있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기회인 셈이다. 화석연료를 줄이는 일은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회복에 필수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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