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 비가 되어 내린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18 17: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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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플라스틱 위기는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쓰레기 매립지를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닷바람에 휘몰아치면서 피레네 산 정상에서 플라스틱 비가 되어 내리는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위기를 만들고 있다. 플라스틱은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하늘에서 천천히 떨어진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 매년 1천 톤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쏟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플라스틱으로 뒤덮힌 쓰레기

이 연구는 미국 서부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했다. 이는 브라이스캐니언, 그랜드캐니언, 조슈아 나무 국립공원 등 청정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하게 훼손됐으며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유타 주립대 연구진은 거의 4분의 1의 미세플라스틱이 인근 도시에서 유입됐으며 나머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중을 떠돌아다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라스틱의 지리적 기원을 최초로 파악한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가 보도한 바와 같이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적인 재앙이라는 증거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이언스지에는 최근 ‘미국의 보호구역에 플라스틱 비가 내리다’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이는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태계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14개월간 빗물과 공기 시료를 채취해 매년 서쪽 11개 보호구역에 얼마나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떨어지는지를 계산했다. 그들이 수집한 339개의 표본 중 98퍼센트에 달하는 작은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 이는 먼지입자 중 4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에 달한다. 

 

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년 11개 보호구역에서 떨어지는 1,000톤 즉 220만 파운드가 넘는 양은 1억2천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물병과 용량이 같다고 한다. 

 

이 플라스틱은 대기 중에 갇혀있으면서 전 세계에 떨어져 플라스틱 비를 새로운 산성비로 만들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5밀리미터 미만의 작은 입자들이다. 대부분의 미세플라스틱은 더 큰 플라스틱 조각의 일부분이다. 플라스틱은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 매립지나 쓰레기 더미가 되고 미세입자로 분해되어 지구의 대기, 토양, 수계를 통과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대기 중의 모든 플라스틱이 어떤 식으로 동식물에 영향을 미치는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의 연구진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지구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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