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하남 미사지구의 한 아파트, 이곳에는 수백 건의 죽음을 불러온 투명 방음벽이 존재한다. 하남시민이 1년 동안 꾸준히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218건의 조류 유리창 충돌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하남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주관으로 하남시 미사중학교 인근 84m 죽음의 투명 방음벽을 생명사랑의 가치를 실현하는 벽으로 바꾸기 위해 11월 14일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을 위한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실시한다.
활동이 진행되는 하남시 미사지역은 신도시가 조성된 구역으로 투명한 유리벽이 곳곳에 존재하는 공간이었다. 한강과 인접해있어 조류의 이동이 잦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지역은 새들에게 일종의 ‘킬링필드’였다.
이러한 사실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던 한 전인태(자원봉사자)씨가 약 1년간 꾸준하게 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를 하면서 알려졌다.
전씨는 “우연히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교육을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생각보다 실제로 많은 야생조류 충돌 폐사가 발견돼서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들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굉장히 충격적이였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7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야생 조류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투명 유리벽에 충돌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하남시민 대상으로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폐사에 대해서 알리고, 저감할 수 있는 방안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구역은 미사지구 수 많은 투명 방음벽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번 저감 활동이 자원봉사자의 꾸준한 조사활동의 결과로 가능했듯이 앞으로 지속적 야생 조류 충돌조사 활동이 있다면 저감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힘을 기대할 수 있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야생 조류 충돌 방지 활동을 통해서 생명사랑 자원봉사 문화가 한층 더 경기도에 퍼져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무의미한 조류의 죽음은 없어져야 생태계 교란을 막고, 새들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세상을 만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경기도내 12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2019년부터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관련해서 교육 및 홍보영상 제작 등 생명사랑 자원봉사 캠페인 활동과 조사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으로 제안해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조사 및 홍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는 건물 유리창 및 투명창을 인식하지 못해 충돌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간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한다.
대안으로 개발된 유리충돌방지테이프는 ‘생명을 지키는 10×5cm’의 마법‘ 으로 불리며 유리에 10×5cm 간격으로 점을 찍는 것만으로 조류 충돌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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