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잊을 수 없는 미국 자연재해는?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1-05 17:22:39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 내 연간 10억 달러 규모의 자연재해는 1980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한 해에만 180억 달러 규모의 재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은 출발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맹추위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추위와 관련된 전력망 고장으로 수백만 명의 텍사스 주민들이 며칠 동안 전기나 난방이 가동되지 못했다. 2월 16일 아침 기온은 갤버스턴 20도, 휴스턴 13도,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 5도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 추위로 인해 17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극한의 추위에서 심한 더위까지 온도차는 들쑥날쑥했다. 6월 하순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46도, 워싱턴주 시애틀이 42도를 기록하며 가장 큰 무더위를 보였다. 또한 태평양 북서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까지 폭염으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또한 미국 서부에서는 심각한 가뭄 상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몇년 동안 여름은 거의 기록적인 건조 상태를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지난해의 여름은 특별함을 보였는데 미국 서부의 95%는 심각한 가뭄을 경험했다. 여름 미국 서부에 영향을 미친 가뭄의 규모와 범위는 2000년 이후의 기록을 뛰어넘었으며 수세기 만에 이 지역에 최악의 가뭄을 보였다.

 

건조한 날씨와 함께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산불이 발생했다. 극심한 가뭄과 부실한 산림 관리가 화재를 더욱 촉발시켰다. 지난 7월 13일 시작된 파괴적인 산불로 96만 3천 에이커 이상이 불에 탔으며 10월 25일까지 100% 진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250만 에이커가 불에 탔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전례 없는 강우와 기록적인 바람을 일으켰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발생한 지 16년이 되는 8월 29일 루이지애나에 상륙했을 때, 이 역사적인 폭풍은 시속 150마일의 풍속을 가져왔다. 이 폭풍은 풍속을 기준으로 루이지애나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과 동급이었다. 이는 걸프만 중부 전역에서 수백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고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대서양 중부를 통과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아나폴리스 부근의 토네이도를 발생시켰다. 토네이도는 섀디사이드 부근에서 아나폴리스 북쪽까지 11.25마일을 이동했다. 토네이도는 23분 동안 지상에 있었으며 시속 12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EF-2 등급이었다.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부 대서양에서 그토록 강력한 토네이도는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아이다의 피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고, 열대성 습기로 인해 북동부 지역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뉴어크는 1시간 만에 3.2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센트럴 파크는 1시간 만에 3.15인치의 강우량을 보였다. 홍수로 인해 많은 뉴욕 주민들이 침수된 지하 아파트에 갇히게 되었다. 적어도 49명의 사람들이 뉴욕과 뉴저지 전역에서 사망했다.

 

심한 폭풍도 흔적을 남겼다. 4월 28일 강력한 슈퍼셀 뇌우가 텍사스 혼도 근처에서 기록적인 6.42인치 크기의 거대한 우박을 만들어냈다. 무게는 약 1.26파운드에 달했다.

 

12월 10일 밤부터, 전례 없는 토네이도 발생이 시작되었다. 미국 기상청은 66개의 토네이도를 확인했다. 이 정도의 규모의 발생은 일년 중 어느 때보다도 믿기 힘들겠지만,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여름이나 봄보다는 12월에 있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그날 밤 가장 파괴적인 토네이도가 켄터키 서부를 휩쓸었다. 이 긴 트랙의 토네이도는 시속 190마일의 최고 바람과 함께 128마일 동안 지상에 있었다.

 

한편 2021년보다 10억 달러의 피해액이 더 많았던 유일한 해는 220억 달러의 재난이 기록된 2020년이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