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몇 년간 미국 유기농 시장 매출이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유기농 농가와 기업 등은 USDA(미국 농무부)와 유기농 기준의 강도와 무결성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여왔다.
이제 마침내 미 농부무는 오랫동안 지적해온 몇가지 허점을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미국의 유기농 작물은 그럴듯한 명목으로 해외에서 유통되었으며 미국에 본사를 둔 생산자들 역시 가격을 하락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 농무부는 수입을 해결하기 위해 예고없는 검사를 확대하고 기록 보관 요구 사항을 늘리는 한편 일부 작업에 대한 공급망 감사요구에 대비해 엄격한 규제를 정하기 시작했다.
NOC(전국유기농연합) 관계자는 “지난 10년 이상 유기농 인증과는 관련없는 사업이 활개를 치면서 운영이 더욱 악화되었다. NOC는 USDA와 인증기관이 나쁜 행위자들을 단속할 수 있는 더욱 많은 권한을 줄 수 있는 규정 조항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ROP(Real Organic Project;리얼 유기농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규정에 대해 유기농 무결성에 대한 기준을 확고히 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토양에서 재배되지 않고 수경재배로 생산되는 농작물에 대한 유기농 인증과 수천마리에 달하는 농장의 대량생산식 가축들에 대한 유기농 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주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열린 에코팜 컨퍼런스에서 ROP 관계자들은 확장 방안을 밝혔다. 지난 몇 년 동안, ROP 검사관들은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의 "진짜 유기농" 농장을 인증해왔다. 이제 이 단체는 미국 외의 지역에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독일 네이처랜드와의 협력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네이처랜드는 1982년 독일에서 설립된 유기농인증기관으로 전세계 농장 14만 군데 이상의 유기농 인증을 해온바 있다. 이를 통해 미국내에서 ROP 인증을 받은 유기농 제품들은 네이처랜드를 통해 국제적인 제품으로 한번 더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며 공신력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ROP와 출발은 비슷하게 했지만 국제인증 운영을 통해 저변을 넓힌 ROC(Regenerative Organic Certified;회생 유기농 인증)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기관은 이제 미국 내에서 더욱 큰 기반을 잡고 있다.
USDA는 또한 소규모 유기농 유제품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8월, 프랑스 식품회사 다농은 거의 90개의 미국 유기농 식품업체 호리즌 오가닉(Horizon Organic) 농장과 계약을 종료하여 많은 농장이 전염병과 관련된 혼란에 직면했으며 하늘 높이 치솟는 사료 및 공급 비용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미 농무부는 새로운 유기농 유제품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할당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농업진흥청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규모 유기농 낙농 농가에 마케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격과 시기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작년에 ROP는 다른 조직 연합과 협력하여 농장에 대한 지원을 동원함으로써 농민들에게 청원서에 서명하고 대표자들과 대화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다농의 정책이 회사의 비전과 거리가 멀다고 비난했다. 관계자는 지원금이 단기적으로 농부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수천 마리의 소를 실내에 가두어 두는 새로운 형태의 대형 유기농 유제품을 단속하는 일이 훨씬 더 급선무라고 말했다. 결국, 그 농장들은 가격을 낮춤으로써 목초지에서 소를 기르는 소규모 농장들은 더욱 더 경쟁력을 잃고 말았다. 따라서 관계자는 이들 대량생산 유제품생산업체에는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는 많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향후 어떤 국면으로 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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