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온열질환 증가세 유럽남부 가장 심각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4-08-31 2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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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란셋 공중보건저널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네 가지 유럽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기온 관련 사망 위험을 추정했다. 이 연구는 유럽 소재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에 의해 주도됐으며 동유럽, 스칸디나비아, 남유럽의 특정한 차이를 포함하여, 30개 유럽 국가의 1,368개 지역에 걸쳐 사망에 있어서 뚜렷한 지역적인 불평등을 조사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기온과 관련된 사망에 대한 증거가 희박한데, 대부분의 연구가 서유럽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가 진행된 데 반해 스칸디나비아와 동유럽이 직면한 특정 문제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래 사망률에 대한 평가는 주로 열과 관련된 사망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인구 통계학적 요인과 위치별 특성 간의 상호 작용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따라서 성공적인 공중 보건 개입과 적응 방법을 위해서는 국지적 평가가 중요하다.

 

연구진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등 30개국 1,368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종합 데이터 세트에서 기온 관련 사망자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후 완화 수준에서 미래의 사망자 부하를 산출했다.

 

연구원들은 1,368개 유럽 지역에서 최적이 아닌 온도로 인한 사망률을 추정하기 위해 연령별 데이터와 지역별 GDP, 연령 분포와 같은 지역 수준의 사회경제적 취약성을 사용했다. 또한 시간과 공간에 따른 온도 관련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3단계 기술을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유로스타트(Eurostat)의 도시감사(Urban Audit)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854개 도시에 대한 연령별 노출-반응 함수(ERF)를 추출했다.

 

연구진은 CORDEX(Coordinated Regional Climate Downscale Experiment)-CMIP5 시뮬레이션과 EUROOP2019 인구 예측을 기반으로 개발된 11개의 기후 모델을 사용하여 1991년에서 2020년 사이 조건뿐만 아니라 4가지 지구 온난화 수준(1.50°C ~ 4.0°C 증가)에 대한 사망률을 예측했다. 이 광범위한 모델링 접근 방식을 통해 온도 및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사망 위험이 더 높은 미래의 지리적 위치를 식별할 수 있었다. 또한 온도 관련 사망 위험 추정치를 사용함으로써 더위와 추위 모두에 대한 최소 사망 임계값, 백분위수 및 초과 사망률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추위 관련 사망자는 동유럽이 서유럽보다 2.5배 높았고, 더위 관련 사망자는 남유럽이 북유럽보다 6배나 높았다. 분석 결과 이러한 격차는 지역별 1인당 GDP 등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와 더위 간의 사망자 비율은 8.3:1로 추위 관련 사망자가 36만3,809명, 더위 관련 사망자가 4만3,729명이었으며, 슬로베니아는 3.3:1에서 아일랜드는 132.5:1까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기온 상승, 인구 고령화, 지역적 불평등 확대 등으로 인해 온난화 시나리오에 따라 기온 관련 사망자는 연간 4만 1,850명에서 9만 6,072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3.0℃ 상승하면 2100년까지 열 관련 사망률이 증가하고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54,974명의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가세는 추위와 열 관련 사망률 비중이 2.6:1이 될 것이다. 특히 열 관련 사망률의 경우 지역별 차이가 더욱 극명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남부의 사망자 수는 북부보다 9.3배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의 온열 관련 사망자 수는 2100년까지 매년 234,455명 이상으로 증가하여 잠재적으로 어떤 곳에서는 추위로 인한 사망자보다 폭염 사망 비중이 큰 것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온열 관련 사망자는 추위 관련 사망자보다 20% 더 큰 변수이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이 더 높은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위 관련 사망자는 사회경제적 변수에도 영향을 받으며, 지역별 1인당 GDP와 사망 위험 간에 양의 관계가 나타났다. 유럽의 기온 관련 사망자 수는 이동하여 금세기 말까지 추위 관련 사망자 비율의 중앙값이 감소할 것이다. 가장 높은 사망률은 85세 이상의 사람들, 특히 남부 유럽에서 나타날 것이다. 이같은 격차는 사회경제적 취약성으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표적 공중보건 개입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이 연구 결과는 정책 입안자들이 극심한 더위를 해결하고 취약한 지역과 노인 인구를 보호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보건 당국은 사망 위험을 높이기 위해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후적 요인이 모이는 남유럽의 고위험 지역에 대한 표적 적응 및 회복력 전략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연구 데이터를 지역 수준의 민감도 지표와 결합하면 유럽의 공중 보건 적응 계획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예상되는 건강 불평등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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