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2015년 스탠포드대 생물학자 폴 에를리히 공동 연구자와 전세계가 6번째 대량 멸종이 진행중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후 5년이 지나 이들은 암울한 업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멸종률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고 자연의 능력 또한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된 새 논문에 따르면 야생동물 거래와 그밖의 다른 인간의 영향으로 인해 수백 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전례없는 속도로 더욱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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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달은 무리한 포획으로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
과학자들은 20세기 동안 적어도 543종의 육지 척추동물이 멸종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에를리히와 공동저자들은 거의 같은 수의 종이 향후 20년 안에 멸종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COVID-19와 같은 감염증 등 보건 위협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7일 트럼프 행정부가 야생동물과 이에 대한 불법거래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들 중 살아있는 동물을 식용으로 판매하는 시장과 규제되지 않은 야생동물 시장을 폐쇄할 것을 촉구하는 양당 상원의원들의 서한에 따른 것이다.
인구증가, 서식지 파괴, 야생동물 거래, 공해, 기후 변화와 같은 인간의 압력은 전세계 수천종의 동식물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특히 산호초와 맹그로브 숲에서부터 정글과 사막에 이르는 생태계는 이들의 기능을 유지하고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랜 진화 관계에 의존해왔다. 이러한 강건성이 없었다면 생태계는 점점 더 안정된 기후를 보존하고, 담수를 공급하며 농작물을 수분시키며 자연재해와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수 없을 것이다.
멸종위기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의 분포에 대해 조사했다. 그에 따르면 515종의 육지 척추동물 즉 모든 종의 1.7%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그들이 1,000마리도 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된 종의 약 절반은 250마리 미만의 개체를 남겨두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멸종위기종이 대부분 인간의 침입에 영향을 받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증가하는 멸종률 외에도, 개체군, 특정 종의 국부적 집단, 그리고 지리적 범위의 개체군의 누적 손실은 1900년 이후 515종의 237,000마리 이상의 개체군을 멸종시켰다.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종들은 생태계에서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되고, 이것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초를 먹는 성게의 주요 포식자인 해달이 과잉 포획되면서 해초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해초류를 먹는 해우류 또한 멸종했다.
따라서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들의 손실은 다른 종들에게 도미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개체수가 5,000마리 미만인 종의 84%는 1,000마리 미만인 종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다. 이것은 한 종의 멸종이 생태계를 불안정하게 하여 다른 종들을 더 높은 멸종의 위험에 빠뜨리는 연쇄반응을 초래한다.
이러한 발견은 가장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한 종과 지리적 지역을 강조함으로써 보존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연구진은 야생 종의 거래를 금지하는 세계적인 협정을 제안한다. 그들은 식량, 애완동물, 의약품을 위해 야생동물을 불법적으로 포획하거나 사냥하는 것은 벼랑 끝에 있는 종들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지속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한다. 박쥐에서 유래해 살아있는 동물 시장에서 다른 생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COVID-19는 야생동물 거래가 인간을 어떻게 해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다음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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