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욱 원장 건강칼럼] 무더위 시린 손발, 만성설사, 하복부 통증… 원인별 냉증 개선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21 16: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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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최대한 가벼운 옷차림으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손발을 꽁꽁 싸매는 이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때문.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 손, 발이 지나치게 차갑게 느껴지는 증상이다. 더운 곳에서도 손발은 물론 아랫배나 허리 등 하복부, 무릎이 시리는 등 몸 곳곳에 냉기를 느끼며, 장기능의저하로 한여름에도 하복부에 복대를 차는 등 하복부 냉증 및 만성설사에 시달려 일상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시리고 저리는 증상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와 복통, 설사, 월경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 한다. 수족냉증을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증상 발현 초기 원인 질환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수족냉증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 등 원인 질환 혹은 스트레스로 인한 모세혈관 수축, 위장 장애, 혈액 순환 장애 등은 수족 냉증이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여성이라면 월경이나 출산 등으로 여성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자율 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냉증을 호소하는 내원자의 증상, 체질, 기저 질환 등 여러 요소를 상담, 분석하여 사람마다 다른 냉증의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경우 손발이 차가워질 수가 있는데, 이때는 비장 흡수 능력을 강화하여 소화기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몸 전체로 열이 공급되지 않아 특정한 부위의 체온이 낮아져 냉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한의학 처방을 통해 혈액 순환 개선에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냉증은 체질에 따라 기혈 순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데 있다고 본다. 이에 체질별, 원인별 적합한 약재를 바탕으로 한약을 조제 및 처방하여 기혈을 조절한다. 또한 침을 통해 몸 속 어혈과 담음, 외사 등을 풀어주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 수족냉증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한다.

체질이나 상황 상 한약이 잘 맞지 않거나 한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약침이 한약 복용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약침은 정제된 한약 제를 액화시켜 혈점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이다. 더불어 몸을 따뜻하게 하여 적정 체온이 유지되면 기운 소통이 원활해지는 바. 뜸으로 몸을 데워주고 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후유증, 각종 통증, 체형 교정, 근골격계 질환에 많이 적용하는 추나요법도 냉증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 일부분, 추나 테이블 등 보조 기구를 활용하여 신체에 직접적으로 자극을 가하는 방법이다. 인체에 유효한 자극을 주면서 몸속 어혈 및 염증을 풀어주고 노폐물 배출을 도우며 골반이나 어깨 등 신체를 교정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도 줄어들었다.

물론 추나요법이 직접적으로 냉증을 바로잡을 수는 없으나 자세를 교정하고 척추 신경을 바로잡음으로써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몸이 틀어지면 척추 이상을 동반하고 이는 곧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끼쳐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는데, 추나 요법으로 자세를 바로잡으면 몸 속 기혈순환, 혈액 순환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현하며, 증상도 처치법도 체질에 따라,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지는 바. 한여름에도 손발, 하복부가 시리고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만성 설사, 위장 장애가 심하다면 가능한 한 증상을 느낀 초기에 진료를 받아 원인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글 : 군포 세움한의원 고성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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