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후변화로 일부 산업 재개편된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01 16: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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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향후 수십 년 동안 영국의 농산물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말 영국 왕립기상학회는 ‘State of the U.K. Climate 2020’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20년이 1884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영국에서 세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고 지적했다.

 

영국 기상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 나라가 따뜻하고 습한 겨울, 더 덥고 건조한 여름, "더 빈번하고 격렬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클 크리스티 웨일스 애버리스트위스 경영대학원 환경생태경제학과 교수는 영국이 전격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기온 상승은 "점점 더 재앙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특정 산업군에서 더욱 치명적인데 예를 들어 농작물 재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가축의 탄소배출로 인해 향후 가축 소유에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온난화된 기후로 인해 수확량 증가라는 긍정적인 이점도 있다고 알렸다.

 

지난해 영국 토지의 71%가 농업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업은 2020년 국내총생산(GDP)의 0.5%를 차지했고, 영국 전체 일자리의 1.4%를 차지했다. 일부 영국 농부들은 이미 홍수와 건조와 같은 더 빈번한 극한 날씨의 영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와 건조함 등 극단의 기후 상황으로 인해 소의 먹이가 부족하다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물부족도 점차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상수도 비용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농민들이 일반인들과 식수 경쟁을 벌일 경우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영국의 기후변화가 현지 재배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더 많은 지역이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몇년 전 바이오디젤에 대한 정책 지원이 있었는데 영국의 일부 농업 정책이 바뀌었고, 다른 농작물보다 조금 더 많은 유채 씨앗을 보조하기 시작했다. 이는 농작물의 종류에도 변화를 가져와 농작물의 다양성을 장려하기 위해 정책의 변경을 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밖에 영국의 기후변화로 와인 산업의 확장을 부추기고 있다. 영국의 와인 분야는 지난 10~15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섭씨 14도를 넘으면서 평균 성장기인 4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 동안 시장성 있는 포도 품종을 더욱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 일부 지역에서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후가 됐지만 영국 기후의 자연적 변동은 여전히 생산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와인 양조업체들이 전년 대비 포도주 재배량을 늘리면서 2040년까지 생산량이 4000만병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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