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舊 질병관리본부) 답답한 담장헐고 시민의 품으로
서울시, 272.5m 낡고 막혔던 담장 헐고 3,640㎡의 열린 녹지쉼터 조성
- 다양한 혁신활동들이 시민들에게 공유되고 확산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대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구, 질병관리본부 부지)의 답답하고 낡은 담장이 없어지고 시원한 녹지공간이 나타났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고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휴게쉼터로 조성하는 '공공기관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 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담장개방 녹화 사업은 낡고 폐쇄적인 공공기관의 담장을 허물고 녹지 및 휴게공간을 만들어 삭막한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1999년에 시작하여 2014년까지 100개소를 조성해 왔다.
이번에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을 한 곳은 서울혁신파크의 진흥로(후문담장 185m)와 통일로(정문담장 87.5m) 가로변으로, 이는 1960년대 독립기관으로 운영되던 국립보건원, 국립방역연구소 등 국가보건관련 기관이 한자리에 모이며 조성된 오래된 담장이다.
담장을 없앤 공간에는 ‘보행자 공원’과 ‘숲길’을 주제로 하여 2개의 녹지·휴식공간을 만들었으며, 조성되는 녹지의 규모는 3640㎡로, 농구장 면적의 약 8.6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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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흥로변 담장개방 전-후 |
기존에 있던 벚나무, 은행나무 등 재활용 가능한 나무는 존치하고 느티나무 등 키큰나무 67주와 화살나무 등 키작은나무 7570주, 백리향 등 1만3940본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녹음과 계절감이 어우러진 쉼터로 조성하여 지역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흥로 가로변의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은 시민과 혁신파크내 활동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기존 진흥로 가로변은 서울둘레길을 이용하는 길목으로 많은 시민들이 다니지만, 기존 보도폭이 비교적 좁아 그간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을 통해 인도 폭을 늘려 불편한 보행을 해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당초 노후하여 철거하기로 했던 창고는 서울혁신센터 활동가들의 예술 활동을 위한 작업실로 남겨두었으며, 담장이 있었다는 흔적을 회상할 수 있도록 통일로 쪽 정문 담장은 철거하지 않고 ‘입구상징담장’으로 존치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인 서울혁신센터 활동가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소통한 결과 모두 다 만족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서울시는 향후 보다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지난 8월 서울혁신센터장과 녹화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앞으로 서울혁신센터는 아름다운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공기관 담장개방 및 녹화사업을 통해 담이 없는 열린행정, 창의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 다양한 혁신활동들이 시민과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혁신파크'는 질병관리본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보건원 등 보건 관련 국책기관이 1960년~2010년까지 위치한 자리다. 국책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등 단지 내 있던 기관들은 2010년 말 충북 청주의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단계별 이전했다. 이후 서울시 및 전문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혁신의 다양한 실험과 실천을 담아낼 수 있는 서울혁신파크가 조성되었다.
서울혁신파크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일자리허브,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인생이모작센터 등의 기관과 다양한 사회혁신기업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창조 공간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건물은 즉시 사용하고, 공용공간, 회의실, 도서관 등 인프라 공간은 향후 리모델링해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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