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기후위기가 심화되면서 갑작스런 홍수로 도시 전체가 잠기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암스테르담에서는 Resilio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물 관리 조직인 Waternet의 이른바 ‘스폰지 시티’라는 개념을 발표했는데 이는 바이오매스의 여분 무게를 관리하기 위해 설계된 구조물에서 식물이 물을 흡수한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암스테르담은 빗물을 포집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청록색 지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옥상의 복원력 네트워크는 사회 주택 단지의 8,000 평방미터를 포함해 암스테르담의 9,000 평방미터 이상의 지붕을 덮었다. 도시 전체적으로 청록색 지붕의 적용 범위는 45,000 평방미터 이상으로 훨씬 더 크다.
"스폰지 시티"라는 개념은 점점 더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설계자들은 지구가 온난화될수록 점점 더 무거워지는 폭우를 흡수하는 녹지 공간이 더욱 필요하며 이를 배치한다. 이는 동시에 홍수를 줄이고 흡수성 암석의 기본 층을 재보충한다. 도시들이 가능한 한 신속하게 빗물을 다른 곳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되면서 점점 이 자원에 대해 필요성을 갖게 된다.
스폰지 도시의 큰 문제는 도시 지역 옥상이 거의 대부분의 물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녹색 지붕은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약간의 빗물을 흡수하지만, 청록색 지붕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액체를 모으고 저장하며 식물에 물을 주고 화장실 변기용 물을 주기 위해 건물에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층층이로 작동한다. 표면에는 식물들이 있는데 이끼, 관목, 풀, 양치식물, 허브 등이다. 이 식물들은 영양분과 지지를 제공하면서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아래에는 토양이 다음 층인 물을 저장하는 가벼운 상자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필터 층이 있다. 마지막으로, 그 아래에는 물과 식물 뿌리가 실제 지붕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층이 있다.
청록색 지붕의 수위는 스마트 밸브에 의해 관리된다. 일기 예보에서 폭풍이 온다고 할 경우 시스템은 지붕에 저장된 물을 미리 방출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폭우가 오면, 지붕이 다시 채워지는데, 이는 주변 지역의 홈통과 하수구로 들어가는 빗물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다시 말해서, 지붕은 필요에 따라 꺼낼 수 있는 스폰지가 된다.
이는 빗물을 관리하는 기존 시스템을 더욱 유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폭풍이 오면 홍수를 10, 15, 20%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시뮬레이션을 하고 서로 다른 절충안을 가질 수 있다.
그밖에 청록색 지붕은 건물의 꼭대기 층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데 물을 흘릴 수 있다. 또한 토착 수분 곤충들에게 먹이를 줌으로써 야생동물의 생태에도 도움을 준다. 한 단계 더 나아가, 과학자들은 옥상 농업이라고 알려진 옥상 태양 전지판 아래에서 농작물을 기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청록색 시스템과의 효율성을 위해 증발하는 물로 태양 전지판들을 냉각시킴으로써 태양 전지판들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건물이 이러한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시스템의 추가적인 무게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새로운 기법으로 건설하기 쉽지만, 오래된 건물들은 이를 수용하기 위해 개조가 필요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는 도시 시스템으로부터 수돗물의 양을 줄임으로써 건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지만 이는 더 다양하게 배치됨으로써 비용도 하락하게 된다.
이 아이디어는 악화되고 있는 가뭄과 홍수를 겪고 있는 지역이 땅 위에 스폰지처럼 도시 빗물을 대수층으로 흡수시키는 개념과 마찬가지로 옥상에도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하자는 데서 착안했다.
지자체에서는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건물주들로 하여금 푸른 지붕을 장려할 수도 있다. 이는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되는 하수도와 상수도 시설에 의존하기보다는 건물 자체적으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로스앤젤레스나 피츠버그와 같은 미국의 도시들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시행하고 있는데, 바로 토지 소유자들로 하여금 정원이나 그 밖의 녹지공간들을 개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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