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공해, 인류와 동물에 대한 치명적인 위협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6-11 16: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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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소음 공해는 이 시대에 가장 심각하지만 가장 덜 알려진 건강 위협 중 하나이다. 도시 환경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소음 수준이 그리 심하지 않더라도 심혈관 질환, 인지 장애, 발달 지연 및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에 과학자들은 인간이 아닌 동물들도 소음 공해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더 민감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아마도 세계 바다의 소음 공해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 동물들은 빛보다 물속에서 더 멀리 이동하는 소리를 통해 세상을 보고 감지한다. 고래는 음파를 이용하여 먹이를 찾고, 길을 찾고, 의사소통하고, 짝짓기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제 광범위한 해양 생물들이 소리에 절묘하게 민감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해양 소음 오염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의 범위는 놀라울 정도이다. 개발 지연, 번식 방해, 성장 둔화, 이동 경로 왜곡 등이 그것이다.

극도의 소음은 치명적일 수 있다. 지진 조사용 공기총에서 한 발을 쏘면 폭발 지점에서 최대 1마일 떨어진 곳에서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가 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이다. 모터보트 엔진 소음이 물고기 배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놀라운 것은, 심지어 수생 식물들도 소리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해양 해초가 그 사례가 될 수 있는데 해초는 지구 기후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하는 탄소 흡수원으로 알려져 있다. 해안에는 한때 바다 생물을 위한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하고 침식으로부터 보호하며 영양 순환을 가능하게 하며 해저를 안정시키고 오염 물질을 여과하는 해초 목초지가 풍부하게 분포했다. 태평양의 섬들에서, 해초 목초지는 저장고이자 사냥터, 치유 공간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해초 군락은 이비자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곳으로 10만년이 넘었고, 아마도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군락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아마존 크기의 해초 목초지는 사라졌다. 기후 변화, 오염, 보트 정박과 준설, 방조제와 항구의 건설, 염분 제거 공장의 고염수가 모두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카탈로니아 공과대학의 연구원들이 최근에 발견했듯이, 이제 소음 공해를 이 위협 목록에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자들이 지중해 해초의 샘플을 지진 폭발 수준의 소리에 노출시켰을 때, 해초는 심각하게 손상되었고 식물이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돕는 공생 곰팡이도 손상되었다.


해양생물들은 청력기능이 좋지 못해도 소리의 진동을 감지하고 음식 저장을 톱는 아밀로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 세포기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어두운 빛의 환경에서 문어는 팔로 들을 수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식물은 몸으로 들을 수 있다.

해양생물의 예민한 청각은 바다의 어둡고 깊은 곳에서는 장점이지만, 매우 취약하게 만들 수도 있다. 큰 수중 음파는 청력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육지 동물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은 소리 강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해양 소음 오염은 바다에 미치는 엄청난 위협을 강조한다. 해저 광업에서 석유 및 가스, 재생 에너지 건설에 이르기까지 해양 사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소음 공해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다. 노출 임계값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새로운 과학이 결국 해양 산업 및 선박 활동의 허가 및 운영에 대한 새로운 제한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 분명한 것은 이전에는 소리가 빛보다 물 속에서 더 빨리 이동한다고 밝혔지만 소리는 물속에서 빛보다 더 멀리 이동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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