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이에 따라 플라스틱 오염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3세대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ZMT의 과학자들은 EU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SSBD)’ 기준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산업의 혁신적 전환을 제안했다. 이들은 SSBD 기반으로 개발된 플라스틱을 ‘3세대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정의하고, 해양 및 토양 오염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
ZMT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발전사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 1세대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1970~80년대 시장에 도입됐지만, 실질적인 분해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부족했고, 기존 ‘영원한 플라스틱’ 폴리머를 고수하는 한계로 실패했다.
1990년대에는 단백질, 다당류, 천연 고무 등 자연 유래 고분자에 주목한 2세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등장했다. 이들은 결국 무해한 천연 성분으로 분해되며, 오늘날 전 세계 플라스틱 시장의 약 0.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용 중 안정성과 환경 중 분해 속도 간 균형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ZMT 연구진은 SSBD 기준에 따라 새롭게 설계되는 3세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차세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연구 수석 저자 레베카 라흘은 “이러한 플라스틱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유럽의 규제가 미세 플라스틱이나 포장재에 대해 분해 가능성을 요구한다면, 새로운 설계와 화학 조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SSBD 기준은 플라스틱이 사용 후 환경에 유입되더라도 단기간 내에 해가 없는 물질로 분해되어야 하며, 동시에 재활용, 분리수거 등 순환 경제 시스템에 적합해야 한다. 라흘은 “고분자 구조가 이제는 ‘영원히 지속되는’ 특성이 아닌, 안전하게 사라질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ZMT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SSBD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적용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 세정제, 화장품 등 미세 플라스틱 사용 제품
- 도장, 코팅, 건설용 밀봉제 등 풍화에 취약한 플라스틱
- 고무 제품 등 마모 중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제품
- 농업용 멀칭 필름, 씨앗 포장 등 토양에 남는 플라스틱
- 어망, 낚싯줄 등 수중 플라스틱 제품
- 불꽃놀이 케이스, 담배꽁초 등 소형 일회용품
또한 기존 플라스틱 제품은 수십 년간 점점 정교해지고 있기에 이제는 그 기술력을 생분해와 안전성 중심으로 돌려야 할 때라고 연구진은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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