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이 1990년대 정통 클래식 중심에서 이제는 일반인 대상 활동과 대중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CJ문화재단은 기업 특성을 살려 대중문화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튠업(신인 뮤지션)’,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공연 창작자)’, ‘프로젝트S(신인 스토리텔러)’ 등 다양한 신인 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CJ는 지금까지 약 3,600여 명의 신인들을 발굴·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86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나의 PS파트너’도 이같은 과정을 통해 발굴한 작품이다.
현대자동차는 ‘H-스타 페스티벌’ 경연대회를 통해 연극이나 뮤지컬 전공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브로드웨이 연수, 오디션·캐스팅 기회 등 다양한 직간접적 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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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도 H-스타 페스티벌 뮤지컬 대상을 수상한 계명대 '벽을 뚫는 남자' 공연 모습. (출처: H-스타 페스티벌 블로그) |
전국에 명품 공연과 전시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복합문화공간인 여수 예울마루에서 정기적으로 명품 클래식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 곳을 찾은 인원만 24만여 명.
‘정명훈의 서울시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음악가들이 이곳 무대에 섰으며, 관객들의 문화수준을 높여주기 위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도슨트를 지역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지역에 현대예술관 등 7개의 예술회관을 짓고, 울산시민의 공연·전시 관람 등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매주 두 차례 명품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목요일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와 토요일 ‘영재 콘서트’, ‘영 아티스트 콘서트’를 통해 세계적인 거장부터 유망주까지 다양한 음악가를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콘서트는 김선욱, 손열음과 같은 인재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아동·청소년, 일반인들과 문화와의 거리를 좁혀주는 활동도 있다.
소외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의 ‘예술더하기’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예술체험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59개 한화 사업장 임직원들이 참여해 인근 복지관 아동들에게 환경을 모티브로 창의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LG는 문화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트클래스’를 운영한다.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예술 교육을 통해 예민한 시기의 청소년들이 자기 표현력과 감수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3대 박물관들의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를 지원해, 한국인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2008년 루브르박물관 오디오가이드 단말기 교체 후원으로 시작된 대한항공의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는, 이후 대영박물관(영국), 에르미타주박물관(러시아)으로 확대돼 주요 작품들의 생생한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창작문학에 대한 기업의 지원 역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교보는 국내 창작문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대산문학상을 통해 한해를 대표하는 시와 소설을 시상하고 보급한다. 또한 뛰어난 국내 문학작품들을 번역해 해외에 알리는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국가 경제발전에 노력하는 것과 함께, 문화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기업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러한 투자가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환경미디어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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