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목표에도 불구하고 증가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3-01-17 16:29:22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다시 증가해 대대적인 청정에너지 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더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컨설팅 회사인 로듐 그룹의 추정치에 따르면, 건물, 산업 및 운송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배출량이 지난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 부문 배출량은 발전소의 석탄을 대체하는 천연 가스와 재생 에너지 사용 증가로 인해 약간 감소되었다.

 

2022년 미국의 총 배출량은 56억 톤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온실가스 공급원으로 랭킹되었다. 지난해 미국의 이산화탄소 등가 배출량 7400만톤 증가는 일부 유럽 국가의 총 배출량보다 크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당시 봉쇄령 조치를 완화한 뒤 2021년 기록한 6.5% 급증(3억5000만톤)보다는 훨씬 적었다. 로디엄은 보고서에서 배출 추세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목표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로듐 그룹은 보고서에서 "2022년 배출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50~52% 줄이겠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계속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미국의 배출량은 2005년 수준보다 15.5% 감축되었다. 

 

특히 미국의 석유 수출은 2022년 급증했는데 정부 관계자들은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 의회를 통과한 획기적인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포함된 주요 청정에너지 보조금이 올해부터 미국의 배출량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2030년가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면 더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보고서는 2022년에 주로 난방과 냉방을 위한 건물의 배출량이 6%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력 부문 배출량이 1% 감소한 것은 "탄소 집약도가 낮은 연료인 석탄을 천연 가스로 대체하고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기차 사용과 재생에너지 용량이 확대됨에 따라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전 세계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2년 1% 미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