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시 집안 공기질 사무실보다 더 나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2-02-04 16: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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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집이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야 하지만 최근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이 아파트와 주택에서 숨쉬는 공기가 오히려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텍사스 A&M 대학의 과학자들은 가정 내 공기질이 사무실 건물 내부보다 실제로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 저자들은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실내 공기질과 건강 검진 결과를 조사했다. 특히 2019년~2020년 동안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집 안의 공기질을 측정했다. 그 후 연구진은 그 장소에서 거주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 결과를 살펴보았다. 

 

실내 공기오염의 원인은 대부분 유해한 건축자재 혹은 사람들이 건물 안에서 취하는 여러 가지 행동과 관련이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표적으로 곰팡이, 카펫, 가구, 페인트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미세먼지(PM2.5)가 포함된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오염물질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이나 안구건조증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혈관 질환과 폐암과 같은 훨씬 더 심각한 생명을 위협하는 고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보건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최근 수십년 동안 전국의 사무실 건물은 실내공기오염을 줄이고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COVID-19 이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기에 아마도 사상 처음으로, 가정 공기의 질이 직장 건강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주제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 저자들은 2019년 5월과 7월 사이에 사무실 건물 내의 실내 공기 질을 분석했다. 다음으로 2020년 6월과 9월 사이에 직원 자택 안의 공기 질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측정을 하기 위해 대기질 감시기가 쉽게 이용 가능한 표준을 사용했다. 좀 더 세부적인 항목을 위해 연구자들은 각 실내 환경의 공기 온도, 상대 습도, PM2.5/VOC 농도를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텍사스 환경 품질 위원회가 제공한 자료 덕분에 실외 공기 질 상태를 평가할 수 있었다. 연구 참가자들은 또한 얼마나 자주 안구건조증이나 눈 따가움, 코 막힘, 피부 따가움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는지 묻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참가자 모두 중앙냉방이 설치된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었고 일상적으로 담배를 피우거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람이 없었다.

 

분석 결과 사무실 건물보다 주거용 주택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기록된 PM2.5의 양은 작업 환경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수준을 훨씬 초과했다. 마찬가지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농도는 가정에서도 더 높았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사무실과 가정 모두에서 기록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수치가 여전히 대부분의 보건 기준에 의해 설정된 제한치보다 훨씬 낮았다고 지적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보다 재택근무를 할 때 더 다양한 증상을 겪는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특히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해 점점 더 재택 근무 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실내 공기 질 문제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다행히도, 몇 가지 빠른 해결책들이 있다. 실외 공기가 우수하다고 가정할 때, 단순히 창문을 여는 것은 신선한 공기를 들여보내는 한 가지 방법이다. 그밖에 연구진은 고용주들이 원격 근무자들에게 공기 필터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어트모스피어(Atmosphere) 저널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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